정책 보다는 상대 흠집내기 진흙탕 싸움
정책 보다는 상대 흠집내기 진흙탕 싸움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05 18: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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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중반으로 갈수록 상대 후보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 유포 증가
▲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이 5일 전주시 일대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옥성골든카운티 아파드에서 우체부가 공보물 발송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김얼기자

4·13 총선이 중반으로 갈수록 정책 보다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일부 후보는 자신의 허물을 덮기 위해 공개 석상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상대 후보의 범죄 경력은 물론 법원 판결문까지 공개하는 등 정책 선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상호 비방전으로 흐르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주갑 김윤덕 후보는 5일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와 억지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덕 후보는 이와 관련 “4일 TV토론에서 가미카제 만세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친일망언인사를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대해 김광수 후보가 ‘김윤덕 의원은 그런 사람을 왜 비선조직을 총동원해 영입하려 했느냐?’고 답변했다”며 “이같은 김광수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 사실인 만큼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완주, 무진장 선거구 더민주 안호영 후보와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임 후보의 과거 전과 기록을 둘러싸고 불법 개인 정보 습득 논란이 빚어졌다.

안 후보가 임 후보의 민방위법, 교통법 위반 등을 거론한데 대해 임 후보는 안 후보가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불법으로 신상털이를 한 것 아니냐며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급기야 안 후보측은 임 후보의 지난 2002년 특가법(뇌물), 뇌물공여, 알선수재 등에 관련된 서울고법 판결문까지 공개하는 등 정책 보다는 흠집내기 선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익산갑 선거구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더민주 이춘석 후보와 관련된 과거 문제를 SNS를 통해 유포한 전직 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후보에 대한 루머는 지난 2014년 검찰에서 허위 사실로 밝혀진 바 있어 의도적으로 이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총선 후보들의 토론회 불참 사태도 이어지고 있어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알권리도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김제·부안 김종회 후보는 예정된 토론회에 불참해 상대 후보들로부터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더민주 안호영 후보(완주, 진안, 무주, 장수)도 지난 4일과 지난달 31일 토론회에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평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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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땅사기? 2016-04-06 08:50:27
위도땅투기사건과 장세환은 무슨 관계?
알권리 2016-04-06 07:34:33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의혹이 있는 점은 밝혀져야 한다. 장세환은 위도땅 투기사기사건에 대해 해명을 해야한다. 사기꾼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서는 안된다. 장세환은 위도땅 투기 사기사건에 대해 관련된것이 있다면 해명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