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과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同行
35사단과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同行
  • 김도종
  • 승인 2016.04.04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현대는 ‘통합의 시대’, ‘융합의 시대’라고 한다. 각 개체의 특성들을 잘 결합하고 융합시켜 그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능력 이상의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 중에 우리의 애향 전라북도와 지역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35사단의 아름다운 동행의 모습에서 군과 관의 진정한 통합이 어떤 것인지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35사단은 지난 2014년 4월 최창규 소장이 사단장으로 취임한 이후 굳건한 통합방위태세 확립은 물론 도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군대 상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사단을 중심으로 전라북도 도정과 함께 하고 있는 몇 가지 핵심적인 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35사단은 전라북도의 굳건한 향토방위를 위해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주도적으로 확립하고 있다. 지난 31년 동안 완벽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전라북도를 사수하는 방패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노력의 결과로 통합방위중앙회의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둘째, 각종 재해재난 현장에서 ‘전북의 수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4년 임실로 부대 이전을 한 후 임실군 각 읍면과 사단 직할부대 간 자매결연을 체결해 농촌 일손돕기, 가뭄극복을 위한 급수지원 및 농작물 수확 지원, 폭설로 인한 비닐하우스 눈 제거 등 도내 피해농가에 병력을 긴급 투입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2014년 1월 AI가 발생했을 때 사단 혹한기 훈련을 중지하고 50일간 총 2만9000명을 방역지원 활동에 투입해 재난극복에 큰 기여를 했다. 

 셋째,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사단 신병수료식을 부대 내에서 임실공설운동장으로 옮겨 전군 최초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 행사로 시행하고 있으며, 2014년 부대이전 후 지금까지 장병 가족들이 방문해 사용한 금액이 대략 1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임실지역 경제 살리기 행사의 일환으로 사단사령부 및 직할부대 전체 간부들이 월 2회 영외급식을 시행하고, 부대 운영에 필요한 민간조리원, 시설관리원, APT 관리원을 비롯해 2016년에는 해안대대를 관리하는 시설관리원들을 지역 주민으로 신규 채용할 예정으로 있어 지역 고용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넷째, 민·관·군·경의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장병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와 MOU를 체결해 ‘마음 인문학 체험 교육’을 시행한 결과 전군에서 최초로 5년간 인명 무사고 부대라는 큰 영예를 이어가고 있으며, 장병들이 자기계발 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참가한 ‘솔져댄스 경연대회’ 대상 상금 1000만 원을 통일 나눔펀드에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고교 미 졸업자를 대상으로 충경고등학교(검정고시 입시반)를 운영해 119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다섯째, 장병들의 애향심으로 지역 문화의 가치 창조에 앞장서고 있다. 사단 장병들이 소리의 고장이라는 지역 문화 특성을 이해하고, 전 장병이 판소리 동아리 활동을 한 끝에 2015년 부대 창설 60주년을 맞이해 민·관·군 약 8천여 명이 참여한 ‘전라북도와 35사단이 함께한 60년 동행 페스티벌’에서 장병 1,000명이 ‘사철가’ 떼창을 하고, 공군 블랙이글 에어쇼, 특전사 고공낙하 등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강한 군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줘 민·관·군 화합 한마당을 만들고 있다.

 나폴레옹이 원정을 앞두고 참모들과 전략회의를 하면서 “나는 양이 이끄는 사자의 무리는 두렵지 않다. 그러나 사자가 이끄는 양의 무리는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조직 운영에서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 말이다. 육군 35사단은 2014년 4월에 최창규 소장이 사단장으로 부임해 ‘최강의 향토사단, 전북의 방패, 최고의 명문대학=군대’를 부대 목표로 설정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태세 확립, 전라북도민의 신뢰를 받는 군대 상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라북도를 사랑하고 185만 명의 도민과 동행하기 위해 통합과 융합의 시대정신으로 무장하고 열정과 집념으로 노력하고 있는 최창규 사단장과 장병들의 모습을 보면서 군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함께 35사단이 전군 최고의 명문 향토사단이라는 전통을 이어나가길 기대해 본다.

 - 김도종 육군 35사단 자문위원장(원광대 총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