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전북총선, 중앙당 역할론 부각
박빙의 전북총선, 중앙당 역할론 부각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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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에서 전북이 야당 후보간 최대 격전지로 부각되면서 중앙당 역할론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가 되고 있다.

총선 초반 전북의 10개 선거구중 총선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는 곳은 고작 2-3개에 불과하다.

정치권은 그러나 이번 전북 총선이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 양자대결 구도라는 점에서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후보간 우열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총선까지 남은 10여일 동안 당 차원의 전북지원과 스타급 인사의 지원 등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뜻이다.

정치권은 국회의원 선거의 특징과 관련해 “당 대 당 싸움에 후보의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라며 “전체 선거판도에 중앙당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4·13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에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더민주 김 대표가 경제와 야권통합을 강조하고 국민의당 안 대표가 더민주의 정권교체의 실패를 지적하고 나선 것도 전북 총선 주도권 확보와 무관하지 않다.

 중앙당 차원의 확실한 총선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전북 총선 지형을 바꾸고 접전지역은 우세로 열세는 접전으로 단숨에 바꾸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지난주말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는 더민주, 국민의당 지도부가 전북에 모든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의 전북 방문을 또다시 계획하고 박영선 전 원내대표, 추미애 전 최고위원 등을 전북에 투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국민의당의‘호남정치의 부활’론에 ‘호남 자민련 부활’주장으로 맞설 계획이다.

국민의당 후보에도 초점을 맞춰 ‘미래의 전북 정치, 아니면 과거 구태정치로 회귀’를 주장하면 총선 국면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총선 초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전북을 포함해 광주, 전남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가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대표의 전북 재방문은 물론이고 17~18대 대선 패배를 이유로 수권정당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특히 국민의당이 더민주 전북 총선 후보들이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최대한 파고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이 주장하고 있는 호남 정치 부활과 힘있는 전북 정치 주장이 더민주 국회의원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여론에 따른 전략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이런분위기속에 더민주는 다양한 접촉을 통해 손학규 전 대표의 총선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총선 지형을 일시에 바꿔 놓기 위해서는 중도·진보성향의 손학규 전 대표의 구원등판이 필요하다는 것이 더민주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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