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콩 국내산으로 둔갑, 업체 적발
수입산 콩 국내산으로 둔갑, 업체 적발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03.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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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콩으로 제조한 청국장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전북지원은 수입산 콩을 원료로 청국장을 제조·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 포시하거나 사실과 다른 원산지를 표시해 청국장 약 24톤, 7천1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업자 J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업주 J씨는 2014년 1월부터 금년 1월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중국 소재 D회사에서 수입산 콩 약 273톤을 국내산 콩의 1/4 가격인 321백만원 상당에 구입하는 등 국내산 콩과 수입산을 혼합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미국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수법으로 약 24톤, 7천100만원 상당을 전주시 소재 유통업체 등 39개소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소비자가 수입산 콩보다 국내산 콩을 더 선호하고 가공품으로 제조해 놓으면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표시 등 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먹거리를 가지고 국민들을 속이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여 농식품의 유통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원산지표시가 의심스러울 경우 부정유통신고전화 ‘1588-8112’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로 신고하면 된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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