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치유농업 메카 프로젝트’ 준비해야
전북, ‘치유농업 메카 프로젝트’ 준비해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3.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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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1조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돼, 전북의 치유농업 메카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2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치유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최소 1조6천억원으로 추정되며, 식량 공급원으로만 여겨왔던 닭이나 돼지 같은 가축을 치유 도우미로 활용하면 그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이와 관련, 도시농업 성장에 맞춰 도시형과 농촌형 등 유형별로 치유축산 모델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는 새로운 축산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축산 자원이 갖는 교육적·치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가축 활용 치유축산 시험과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진청은 먼저 학교 텃밭을 운영 중인 도내 2곳을 포함한 5곳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5월부터 ‘학교꼬꼬’ 실증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미적 설계를 더한 도시닭장을 조성하고, 닭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학교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용·학생용 닭 돌보기 운영 지침을 보급한다.

 또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에 따르면 치매를 앓는 노인을 대상으로 동물 매개활동을 6주간 진행한 결과 인지기능과 우울감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 이명숙 기술지원과장은 “올해를 동물매개 치유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모델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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