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도 안전이 담보되어야
인공지능(AI)도 안전이 담보되어야
  • 김철모
  • 승인 2016.03.2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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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로 기록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은 단순 승패로 보면 1:4로 인간의 참패로 끝났다.

이 대국을 앞두고 인간이 과연 기계를 이길 수 있을까?

아무래도 수없는 수의 바둑을 영특한 기계라 해도 인간의 두뇌를 이길 수 있을까?

글의 상업성에 너무 쉽게 우리가 응해 주었다는 등등 여러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은 인간이 만든 기계에 의해서 인간이 지고 만 꼴이다.

이에 이세돌 9단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진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여하튼 바둑의 고수 중에 한국 고수를 택한 것은 IT기반이 탄탄한 우리나라를 구글이 최대한 이용한 셈이고 이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국내는 인공지능(AI)의 큰 열병을 지금도 앓고 있다

올해 46회 다보스포럼의 대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을 제시한 것이다.

증기기관이 촉발한 1차 산업혁명, 조립라인을 통한 대량생산이 핵심인 2차 산업혁명, 인터넷이 이끈 정보화 시대 3차 산업혁명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은 로봇, 인공지능(IT), 사물인터넷(IoT), 생명공학,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융합을 통한 대변혁과 혁신이 만들어내는 신세계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 4차산업혁명이 보편화 될 경우 이 산업혁명이 몰고 올 속도와 범위가 그 이전의 그 어떤 산업혁명하고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는데 우리는 흥분하고 있다.

다포스 포럼 ‘미래고용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향후 5년간 7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상용화가 몰고 올 일자리는 엄청난 변혁을 가져 올 거라는 것을 석학들은 예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단순 숫자와 언어를 사용해서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일자리는 위험하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인공지능의 등장은 산업구조의 재편과 일자리의 소멸과 생성이라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인공지능의 안전문제이다.

이 안전문제는 인공지능의 고도화 못지않게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또 하나의 큰 과제라는 점이다.

이 우려에 대해 알파고의 개발자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미스는 결코 ‘인공지능이 인간을 해코지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장담하였지만 지금까지 원자폭탄과 같이 인간이 발명한 기계와 연구물에 의한 인간의 피해는 수없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편리를 추구하는 인간의 무한한 욕구, 여기에 생성되는 수 많은 연구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이 안전이 담보되고 인간에게 이롭게 활용될 때만이 그 과학의 가치와 인간의 위대성이 그 가치를 더 할 것이다.

이번 대국에서 유명세를 떨친 ‘아자 황’처럼 알파고 명령대로 바둑 돌만을 놓는 인간이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 전북도 안전정책관, 시인 김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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