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참여, 올바른 후보자 선택
투표참여, 올바른 후보자 선택
  • 유창진
  • 승인 2016.03.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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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의 국민보다는 그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정치인만을 위한 투쟁으로 말이 많아 선거구획정이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국회에서 가까스로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후보자를 공천하고 그에 따른 후보자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하여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데도 많은 유권자는 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 이른바 부동층이 많다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권자인 국민들은 이제까지 선거 때만 되면 국민과 국가 발전에 거창한 공약을 걸고 나온 후보자에게 그 공약이 어느 정도는 진실한 약속이라 철석같이 믿고 투표했는데, 당선된 정치인들 중에는 부정부패로 임기 도중 낙마하고 또한 국민 눈높이에 동떨어진 언행을 일삼은 정치인을 보아왔기 때문에 많은 실망과 낙담을 한 국민들이 많아 그 중 일부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 생각하면서 이런 선거에 참여한다고 현실이 변화될 것이 없다고 여기고 공약도 헛된 구호로 그칠 것을 당연하게 여겨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유권자도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후보자를 선택할 때 정말로 인격적으로나 정책 실천 능력이 탁월한 이상주의적 후보자만을 갈구하여 투표하지 않았는지 돌이켜 볼 필요도 있다. 즉 아무리 훌륭한 후보자도 사람인 이상 흠결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선된 정치인도 사람인 이상 당선된 후 유권자의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많이 시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선거가 없이 대표자가 충원되는 전근대적 시대로 돌아간다면 그들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쁜 짓을 많이 할 거라고 여겨진다. 지금처럼 선거가 주기적으로 시행됨으로써 나쁜 정치인은 퇴출하게 시키기도 하고 선거를 의식하여 정치인들이 반성하고 행동을 억제하는 측면에서 선거의 순기능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선거에 참여하고 가장 훌륭한 후보자를 선택해서 이들이 이상정치를 실현하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선거에 기권하면 후보자 중에서 가장 나쁜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고 이들이 당선되면 정치현실은 퇴보와 정치적 무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유권자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자기 마음에 드는 좋은 후보자가 없다면 그중에서 제일 덜 나쁜 후보자를 뽑는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할 때 현재보다 발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유권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여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후보자를 뽑았으면 한다.

 그러면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하려면 나와 잘 아는, 우리 지역 사람, 우리집안 사람 등 지연, 혈연 등 연고에 얽매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올바른 후보자를 뽑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에 대한 공약을 비교하고 그 후보자의 과거의 삶이 어떠했느냐를 알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인데 이들에 대한 재산, 납세실적, 범죄경력, 병역사항 등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앞으로 집집마다 보내게 될 선거공보를 보면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니 이를 잘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할 때 우리나라 정치 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이 한 단계 성숙하게 될 것이다.

 유창진<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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