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휴무제, 소비증발 초래
대형마트 휴무제, 소비증발 초래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03.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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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형마트 휴무제가 되레 소비증발을 초래, 생산자 조직에 2차 피해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대형마트 휴무제에 따른 농업분야 파급영향과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규제로 인한 대형마트 납품 산지출하조직의 판로 위축, 농가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농업부문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월 2일 의무휴업으로 신선농산물 판매가 감소하고 산지 출하조직 구매선과 구매량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보니 다른 구입처에 비해 대형마트에서의 과채류 구매액(1회기준)이 유일하게 감소하는 등 농식품 구매 감소에 따른 농산물 소비가 위축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병률 선임연구위원은 "대형마트 휴무일로 부득이하게 비해를 입는 생산자 출하조직 보호를 위한 배려정책과 농산물 소비감소에 대한 보완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며 "도매시장 과다반입에 따른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한 대응방안 및 계약거래 확대로 판매가격과 경영안정 도모가 요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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