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텃밭 전북 쟁탈전, 최후 승자는 누구
야권 텃밭 전북 쟁탈전, 최후 승자는 누구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16.03.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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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0개 선거구, 더민주와 국민의당 우세지역은 각각 1-2곳에 불과해

 4.13총선을 앞두고 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여·야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등 총선후보들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사활을 건 선거전에 돌입한다.  4.13 총선에 출마하는 전북지역 후보는 10개 선거구에 47명으로 평균 4.71대의 경쟁율을 기록했다.

    정달별 후보는 ▲새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당 10명 ▲정의당 3명 ▲민주당 1명 ▲민중연합당 2명 ▲무소속 12명 등이다.

 4.13 총선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새누리당은 ‘원내 과반 의석 재확보’를,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 성사’를,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각각 목표로 내세워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운다.

 특히 새누리당은 야당이 번번이 민생 입법의 발목을 잡았다면서 ‘배신의 정치’ 프레임으로 ‘야당 심판론’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더민주는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민생이 어려워졌다는 ‘배신의 경제론’으로 맞서고, 국민의 당은 양당 체제의 담합구조를 혁파하겠다는 목표를 내걸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야당의 텃밭인 전북의 10개 선거구를 놓고 더민주는 차기 대선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국민의당은 호남 정치 부활을 전면 내세우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전북의 10개 선거구 가운데 더민주와 국민의당 우세지역은 각각 1-2곳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나머지 7-8곳은 31일부터 시작되는 2주간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양당의 지지율과 전북 민심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민주는 전북도들의 새누리당 견제심리 발동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주말을 분수령으로 현재 접전지역이 우세로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더민주에서 전북은 여전히 찬밥 신세였다”라며 “도민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동시에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의 경우 전국 총선과 다른 유권자의 표심이 작동을 기대했다.

    양당의 경합속에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의 돌풍 여부도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전주을 정운천 후보와 전주갑 전희재 후보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국회의원 당선까지 예측하고 있다.

 정 후보는 더민주의 최형재,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주갑 전 후보는 행정부지사를 지낸 경력 등으로 전주갑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남원·순창·임실의 강동원 후보를 비롯해 정읍·고창의 이강수 후보, 군산의 함운경 후보도 무소속 돌풍의 진원지로 부각되고 있다.

 강 후보는 더민주 박희승,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와 3자구도를 형성하며 남원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군산의 함 후보는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차근차근 지지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회 과반인 150석 이상을, 더민주는 130석으로 목표로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인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민주는 현행 ‘107석 사수’를 김종인 대표가 총선 목표로 제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130석 정도를 목표치로 거론하고 있다.

 선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단독으로 맡는다. 단독 체제가 민생 현안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당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최소 20석이다. 이태규 전략본부장은 호남에서만 20석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전국 정당 득표율도 20% 이상 얻겠다고 밝혔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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