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쓰기-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 키운다
동시쓰기-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 키운다
  • 이길남
  • 승인 2016.03.2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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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좋은 날엔 자연을 보러 나가요

봄 햇살이 가득 퍼지는 나날이다. 양지쪽에서는 민들레꽃이 피고 들판에서는 어느새 쑥이 제법 자랐다. 꽁꽁 얼었던 날이 언제였든가 싶게 하루가 다르게 자연이 생동하는 것을 느낀다. 매화꽃, 노란 산수유꽃도 어느 새 피었고 산 속을 걷다가 만난 진달래도 벌써 꽃봉오리를 만들었다.

긴 겨울이 기다림의 계절, 휴식의 계절이었다면 봄은 새로 시작하는 계절임이 분명하다. 새로운 봄이 다시 돌아와 모든 만물이 다시 힘을 받고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봄날 하루가 가을날 열흘과 맞잡이’라는 속담이 있다.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봄날의 하루 일과는 한해 농사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봄이 되면서 하루해가 점차 길어져가기에 활동하는 시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바람을 받으며 들판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고 이른 아침 출근길에 열심히 일터를 향해 가는 사람들 모습도 보기 좋다.

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들이 새로 맡은 아이들과 교실도 예쁘게 꾸미고 서로간에 지킬 규칙 등을 정하고 전교어린이회를 구성했고 학교설명회 준비로 바쁘게 지낸다.

학교설명회는 학부모들을 초대해서 새로운 교실에서 아이가 수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수업공개도 하고 학교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대한 안내를 한다. 선생님들 소개도 하고 담임교사와의 상담주간을 마련하여 선생님과 학부모가 소중한 내 아이에 관하여 상담을 할 수도 있다.

학급에서는 담임재량이 많은 요즘 교육과정에 따라 담임선생님이 가진 특기를 살려 창의적인 방향으로 운영되어간다. 예를 들어 음악에 재능이 있는 선생님 반에서는 꼭 음악시간이 아니더라도 창체(창의적체험활동)시간에 아이들 노래부르기 지도 등이 가능하다. 저학년 통합시간에는 음악, 미술활동이 어우러져 이루어지기도 하여 다양한 방향에서 주제중심수업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독서활동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 반에서는 아이들이 좋은 책을 수시로 읽을 수 있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동시쓰기는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짧은 글로 표현해낼 수 있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글쓰기 활동이다.

좋은 동시 한 편을 골라 선생님과 함께 읽어보고 동시 장면에 대하여 서로 생각나는대로 발표해보고 나의 경험과 관련지어 또다른 동시를 지어보는 활동 등을 하다보면 내 주변에 있는 사람, 사물들이 소중해지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저절로 익히게 되는 참 좋은 학습방법이다.

‘봄’은 추운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꽃이 피고 벌나비가 날아다니기에 볼 것이 많은 계절이라 ‘봄’이라 생각된다.

봄볕이 따뜻한 날 아이들과 밖에 나와 작은 풀꽃도 살펴보고 새 잎 돋아난 나뭇가지를 보며떠오르는 생각을 서로 주고받으며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는 것도 큰 즐거움일 듯하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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