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보의식 결집의 계기가 되기를…
국민 안보의식 결집의 계기가 되기를…
  • 이우실
  • 승인 2016.03.2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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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매섭던 추위도 사라지고 이젠 봄이 성큼 다가와 주변에 매화꽃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지금은 온 누리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봄처럼 따스한 계절이지만 일본은 우리나라 독도가 일본 땅이며 대한민국이 불법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초중고 교과서에 반영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사이버테러 공격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면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핵실험을 계속할 것이며,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있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가 가장 절실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사회의 모습을 보면 각종 언론기관과 방송사는 경쟁적으로 선거상황만 중점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은 이에 대하여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 안보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여론기관에서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성공 발표에 대하여 우리 국민의 33.9%가 “놀랐다” 58.3%는 “놀라지 않았다” 7.8%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여 우리 국민의 안보불감증이 우려할 만한 수준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북한과 우리는 정전상태로 전쟁 지속 상태이며 그 증거로 북한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도발을 지속해 왔고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해 많은 호국영웅들이 고귀한 생명을 바쳐 조국을 수호해 왔다.

 이제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키고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시기가 왔으며 이것만이 그분들의 공헌과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는 6·25전쟁 이후에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고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시키고자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법정기념일인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다가오는 3월 25일이 올해 첫 서해 수호의 날이다. 이 날은 북한이 2000년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해역에서 감행한 주요 도발인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2010년 3월 26일이 금요일이라는 점을 착안해 정부는 매년 3월 4번째 금요일로 정한 것이다.

 올해 처음 맞이하는 서해 수호의 날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 유가족 및 부상자,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7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그밖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연평해전 기념음악회를 개최하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가 치러진다.

 아울러, 전주에서는 오늘(25일) 오후2시에 전주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전라북도 안보단체 협의회 주관으로 기념식과 안보결의 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우리 전북서부보훈지청관내에도 연평도 포격 도발 시 전사한 2명중 1명인 호국영웅(고 문광욱 일병)의 고향 군산에서도 오늘(25일) 오후 3시, 군산여성교육장에서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익산, 김제에서도 보훈단체 주관으로 각각 안보결의대회를 갖는다.

오늘 25일일은 첫 번째로 열리는 서해수호의 날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 안보의지가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 안보의식 결집의 날로서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 본다.

  이우실 / 전북서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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