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월의 마실은 9景. 9品. 9味가 풍부한 扶安에서
五월의 마실은 9景. 9品. 9味가 풍부한 扶安에서
  • 정흥귀
  • 승인 2016.03.22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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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첫주에는 부안으로 마실가서 복도 받고 마실도 구경하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

  조선시대 유학자 유희경선생의 애끓는 사랑은 부안에 있는 매창으로 자신은 서울에 있어 안타까움 마음은 항상 부안을 향하고 있었다.

 백제의 마지막 숨결이 머물고 있는 부안은 훗날 동학운동으로 뿌리를 내린 역사의 발자취가 서린 고장으로 한국의 십승지 중의 하나인 변산반도가 있는 곳이다.

  유명한 유적지나 관광지라고 하여 여행을 가면 단순하고 한정적인 볼거리로 너무 쉽게 지쳐버리고 피곤해 진다.

이유는 자연 그대로가 없고 어디 가서나 볼 수 있는 인공 구조물이거나 맛있는 음식점이라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찾아가도 실망하기 일쑤인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 지쳐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훌쩍 떠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릴 ‘힐링 여행’을 꿈꾼다.

 복잡한 준비가 없어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몸만 가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부모님 품과 고향에 온 것 같은 그런 여행을 찾고 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새싹이 돋아나고 출렁이는 서해바다에서 싱싱한 횟감으로 힐링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전라북도 부안을 주목해보자.

 죽기 전 꼭 여행해야 할 대한민국 명소로 손꼽히는 부안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더블어 새만금 간척사업을 한눈에 볼수 있는 새만금 전시관을 비롯해 변산해수욕장, 고사포 송림숲 채석강 등 각종 볼거리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다.

 이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라좌수영, 영상테마파크, 모항 갯벌체험장 등 푸른 산과 바다 아름다운 노을까지 어우러진 부안을 찾은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오길 잘했다, 정말 정감이 간다, 오복이 넘쳐난다 라 만족할 것이다.

 목적지 없이 발길 닫는데로 여행을 하다보면 간혹 우리는 어디에 간들 어디에 있은들 다 거기가 거기 아니냐, 피곤하기만 하지 라고들 한다.

 여행전 사전에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여행을 하면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당초 출발할 때 기대 이상의 큰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는 5월 6일부터 3일간 부안읍을 중심으로 군내 일원에서 어화세상 벗님네야 복받으로마실가세 주제로 제4회 부안 마실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맛나게 먹고, 재미있게 놀고, 또 구경하고,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마실은 말 그데로 이웃에 놀러가는 일이다.

 이웃에 놀러 가는데 준비는 딱 하나 편안한 마음으로 가는 것이다.

 옛날 조상님들은 이웃 마을이나 이웃집에서 찾아오는 손님에게 그냥 집에 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담소를 나누며 돈독한 정분을 쌓았다.

 부안의 마실도 그렇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음식을 만드는 것고 아니고 부안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음식과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가볍게 오셔서 즐겁게 놀고 집안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부담없이 즐기는 것이 부안 마실축제의 기본 틀이다.

 마실축제가 열리는 축복의 땅 부안에 오셔서 복도 받고, 마실축제도 구경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생활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 기회를 관광객들에게 드린다.

 부안의 5월은 마실이 있어 기분이 좋고 즐겁다.

 정흥귀 부안군청 미래창조경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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