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탈락 파열음, 반발 잇따라
경선탈락 파열음, 반발 잇따라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3.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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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총선을 앞두고 각당의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선 배제 및 경선탈락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더민주 익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지수 예비후보는 21일 한병도 전 의원이 익산을에 전략 공천된 것과 관련해 “익산갑 경선에서 탈락한 한 전 의원을 선거구를 바꿔 익산을로 전략공천을 한 것은 숭고한 이 땅의 민중들이 피땀흘려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치적 민주주의를 단번에 훼손하는 최악의 선례를 남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 시민은 이미 경선 탈락자를 전략공천함으로써 더불민주에 대한 실망과 불신, 정치혐오까지 깊어지고 있다”며 “중앙당은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한 전 의원은 자진사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원종 예비후보(남원·임실·순창)도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을 받은 이용호 예비후보는 신인 가산대상도 아닌데도 신인 가산점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재심을 청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는 경력 가운데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당 전북도당 남원·순창 운영위원장(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누락시켜 신인가산점(20%)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8일 전주을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조형철 예비후보가 경선 대상자에서 배제되자 재심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형철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경선대상 예비후보로 결정된 것으로 알았는데 최종 결정에서 탈락했다”며 “제가 경선 대상에서 탈락한 것은 ‘보이지 않은 손’에 의해 불합리하게 결정된 만큼 중앙당은 경선 후보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14일 공관위에서 경선후보로 포함됐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날 중앙당이 발표한 경선후보에 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전주을은 예비후보 5명 가운데 조 예비후보를 제외한 4명을 대상으로 22일까지 경선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김제·부안 곽인희 예비후보도 이날 “경선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에서 탈락한 특정 1인을 경선대상자로 다시 포함시키는 소위 컷오프자 부활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른 공천절차를 중지해야 한다”고 경선후보 선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곽 예비후보는 “서류 및 면접심사에서 탈락한 세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상대 후보와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이 가운데 면접 심사까지 마친 A후보를 제외시키고 이번 선거와 전혀 관계가 없는 B후보를 포함시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는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있는 여론조사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당 김제·부안 선거구 공천자는 경선여론조사 김종회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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