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야권분열로 전북지역 대혼전
4.13총선, 야권분열로 전북지역 대혼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3.21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당 보고 투표하는 묻지마식 관행 깨지고, 후보별 개인 역량 중요해져

    4·13 총선이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지면서 전북총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수 없는 등 대혼전이 예고되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으로 과거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중심의 야권이 분열되면서 전북지역 상당수 선거구가 인물경쟁 구도로 변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전북지역 일부 선거구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경쟁구도가 야권분열로 불과 1~2%로 차이로 승패가 결정나는 수도권 총선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경쟁속에 새누리당, 무소속 후보의 약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지역 야권분열을 틈타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정읍·고창, 군산 선거구가 주목된다.

 전주을은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전북지역 정당지지율을 2배이상 높은 30%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모 인사는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의 높은 지지율로 전주을은 특정후보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형국 ”이라며 “야권분열이 전북 선거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의 총선 경쟁력을 들어 전주을은 더민주, 국민의당 후보 경합속에 5% 안팎의 득표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역인 강동원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남원·임실·순창과 이강수 전 고창군수가 출마한 정읍·고창 지역도 야권분열로 초박빙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2개 이상의 시·군이 묶인 복합선거구로 유권자의 표심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정치권은 남원·임실·순창에서 무소속 강동원 의원과 정읍·고창에서 무소속 이강수 전 군수의 총선 경쟁력과 관련해 “야권분열 등 선거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자신의 당선여부와 함께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은 타후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 여부에 따라 더민주, 국민의당 후보의 희비가 교차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야권분열로 전북총선이 과거처럼 정당지지율에 따라 전북 선거구 전체를 싹쓸이하는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묻지마식 전북총선 관행 대신 선거구별로 정책과 능력 등 후보 인물에 따라 총선결과가 달라질수 있다는 의미다.

 각 여론조사 결과 일부 지역은 후보의 경쟁력이 정당지지율과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더민주 소속 공천자는 “과거와 달리 정당지지율과 후보의 경쟁력이 비례하지 않고 있다”라며 “총선 승리의 최대 관건은 후보의 개인 역량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공천파행에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정당 보다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선거형태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형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