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이 생존조건
전주 탄소,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이 생존조건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03.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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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전주탄소의 위상 (하)

전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인 독일의 카를수르에 공대(이하 KIT 대학)와 탄소복합재 차량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전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인 독일의 카를수르에 공대(이하 KIT 대학)와 탄소복합재 차량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KIT대학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제크쇼’ 자리에서 탄소복합소재와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개발 협력사업, 프로그램 등 공동제안서 신청 등에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또 양 기관은 연수와 교육, 기술 컨설팅, 상호 연구원 및 인력 파견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양 기관이 추진하는 협력사업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독일 KIT 대학은 지난 2009년 카를수르에 대학교와 연구실험소가 합병하여 설립한 공립대학교로 1825년 개교 이후 노벨상 수상자를 무려 6명 배출한 이공계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100대 대학에 선정됐다.

 독일 헬름홀츠연구협회와 연합해 기술공학, 과학, 컴퓨터 및 경제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 자동화기술과 환경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T 관계자는 "우리는 기초 연구분야에 중점을 두고 교육, 혁신, 연구 3대 분야를 중점 개발하고 있다"며 "2만5000여 명의 학생과 900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세계 흐름은 새로운 설계, 경량화 설계를 원하고 이를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에너지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내리는 시스템을 개발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독일 KIT 대학과의 협약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할 수 있는 만큼 탄소복합재 R&D 능력강화와 유럽으로의 시장 확장, 국내 탄소산업의 기술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독일 핀츠탈 Fraunhofer ICT 연구소를 방문했다.

한국 철도기술연구원 2명과 동행한 이 자리에서는 프라운호퍼 ICT 탄소복합재 개발 연구현황 파악과 주요 개발장비 운용 현장 점검, 선진기술 벤체마킹 등을 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연구소는 20만㎡ 면적에 53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연구비로만 무려 3,370만 유로가 쓰이고 있다.

한편, 2016 파리 제크쇼 현장에서 만난 효성 한광석 상무(탄소재료 사업단장)는 “이번에 탠섬을 바탕으로 제크쇼 현장에 효성 부스를 설치해 유럽시장 공략을 시작했다“며 “세계경제가 불황이어서 탄소관련 업계도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상무는 또 “해외 탄소기업들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낮은 단가에 있는 만큼 수요에 공급 원칙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탄소산업은 처음 시장진입 비용이 만만치않아 이름을 알리는 데에만 상당기간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쟁력이 없는 설비로는 일본 탄소 3사를 이길 수 없는 만큼 2016 파리 제크쇼에서 보고 느낀 것처럼 생산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하이퀄러티 제품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피력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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