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기청 ‘전통시장서 점심 먹기 프로젝트’ 가동
전북중기청 ‘전통시장서 점심 먹기 프로젝트’ 가동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3.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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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전북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의 작은 실천이 큰 울림을 낳고 있다. 전북청은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도내 전통시장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고 22일부터 올 연말까지 ‘전통시장서 점심 먹기 프로젝트’를 가동할 방침이다.

 전북청은 이를 위해 30여 명의 전 직원을 4개 조로 나눠 매주 1회씩 조별로 돌아가면서 전통시장을 방문해 점심을 하고 개별적으로 사전에 구입한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한 약식 장보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은 또 청 페이스북에 수시로 전통시장 방문 맛집을 소개하고 현장 인증 샷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청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가는 날’을 연중 운영하는 등 일회성 행사를 탈피해 실생활 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명절 연휴마다 아파트단지와 대형마트 앞에서 대대적인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펼치는 등 실질적 활성화를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펼쳐왔다.

 전북청은 올 연말까지 전통시장에서 점심 먹는 날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상품권 판매 촉진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 청장은 “전통시장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곳인데, 명절 연휴 때만 찾는 것 같아 우리 청부터 선도적으로 솔선하자는 차원”이라며 “이번 ‘전통시장에서 점심 먹는 날’을 통한 붐 조성으로, 작은 노력이지만 지역민들의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남부시장의 상인 K씨는 “매출증대 효과 측면에서는 전북청의 작은 실천이겠지만 상인들을 위한 진정성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전북도와 전주시 등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 각종 단체와 기업들도 평소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을 애용하는 방안을 발굴하고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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