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북 총선 현역의원 ‘무덤’
20대 전북 총선 현역의원 ‘무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3.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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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총선 후보를 뽑는 전북지역 당내 경선이 현역 국회의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더민주 완주·진안·무주·장수선거구 경선에서 안호영 예비후보가 현역인 박민수 의원을 꺽고 공천권을 확보했다.

안 예비후보는 1차 경선에서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나 과반수 지지를 받지 못해 3위가 탈락한 후 박 의원과 양자 결선 경선을 통해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며 공천권을 따냈다.

이에 앞서 실시된 더민주 전주을 선거구에서 이상직 현 의원이 최형재 예비후보에게 경선 여론조사에서 지면서 탈락했다.

 전주을과 완주·진안·무주·장수선거구에서 각각 공천권을 획득한 안·최 예비후보는 제19대 총선에서 이·박 의원에게 각각 패했으나 이번 리턴매치 경선에서 승리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더민주 경선에 앞서 3선인 최규성 의원(김제·부안)과 초선인 전정희(익산을)·강동원(남원·순창·임실) 의원이 컷오프 됐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현역의원 11명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모두 5명이 컷오프 또는 경선에서 탈락하는 등 물갈이 폭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더민주 컷오프 및 경선에서 탈락한 현의원 가운데 전정희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강동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지역 현역의원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의원은 더민주의 경우 ▲전주갑:김윤덕 ▲전주병:김성주 의원 ▲김제·부안:김춘진, 국민의당은 ▲군산:김관영 ▲정읍·고창:유성엽 의원 등이다.

 반면 더민주 익산갑 이춘석 의원은 한병도 전 의원과 국민의당 익산을 전정희 의원은 조배숙 전 의원, 김연근 전 도의원, 박기덕씨 등과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어 경선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 정치권 A씨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 11명 가운데 당내 경선에 참여한 4명 가운데 현재까지 2명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본선이 시작되더라도 현역의원은 어려운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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