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탄소박람회 ‘제크 월드쇼’를 가다
세계 최대 탄소박람회 ‘제크 월드쇼’를 가다
  • 프랑스 파리=장정철 기자
  • 승인 2016.03.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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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전주탄소의 위상 - (上)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성대하게 열린 이번 2016 제크쇼 개막식과 특별행사가 파리 Parc des Expositions(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린 가운데 전시규모는 62,000m²전시면적에 무려 1,200여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현대산업은 제조업의 시대에서 자동차, 기계부품 정밀조립시대를 거쳐 IT와 첨단벤처산업이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면 미래 신성장 동력은 단연 ‘탄소산업’이라 하겠다. 미래 100년 먹거리인 탄소는 산업의 쌀이자 디딤돌이라는 데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다. 다행히 전주시와 전북도는 일찌감치 탄소산업의 경쟁력을 간파하고 탄소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효성 등 대기업과 합작으로 탄소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미래산업 먹거리인 탄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탄소융합기술원을 설립 후 사실상 지역경제의 선도산업으로 키우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전주시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선구안으로 다른 시도를 제치고 탄소산업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전북도, 탄소융합기술원 등과 함께 세계 최대 탄소 박람회인 2016 JEC WORLD에 참석해 ‘메이드 인 전주탄소’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이에 본보는 ‘메이드 인 전주탄소의 위상’이란 타이틀로 전주탄소의 청사진을 모두 3회에 걸쳐 점검, 소개한다.


 ▲ 2016 파리 월드제크쇼

 지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성대하게 열린 이번 ‘2016 제크쇼’ 개막식과 특별행사가 파리 Parc des Expositions(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린 가운데 전시규모는 6만2,000m²전시면적에 무려 1,200여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전 세계 94개국, 2만7,750여 명 참관단이 방문한 JEC 2016은 무엇보다 전주의 탄소기술이 세계 탄소산업의 중심에 있음을 전 세계에 널리 떨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제크쇼는 지난해까지 ‘JEC Europe’이라는 명칭으로 19년째 개최됐지만 올해부터는 행사 규모를 확대하고 장소를 파리시 외곽으로 옮기며 외연을 대거 확장, ‘JEC World’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열렸다. 특히 2016 제크쇼 행사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이 행사의 주빈국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행사 첫날인 8일은 ‘한국의 날’로 진행되면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과시했고 행사장 곳곳에는 한국기업관을 비롯해 태극기가 이곳저곳에 내걸리는 등 한국 탄소기업의 위상을 실감케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탄소복합재 박람회인 2016 제크쇼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국관을 운영,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탄소관련 기업과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관에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등 2개 기관을 중심으로 지리산한지와 하이엠시를 비롯한 도내 9개 탄소전문기업이 참여해 연구 성과 전시와 기업홍보를 병행했다. 참여 기업들은 지리산한지, ㈜하이엠시, ㈜데크카본, ㈜씨에이피코리아, ㈜불스원신소재, ㈜피치케이블, ㈜엘텍신소재, ㈜테라엔지니어링, ㈜세날테크텍스 등이다.

 이날 행사를 직접 참관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탄소산업을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탄소산업은 이제 인류가 가야 할 디딤돌이다”고 말했다. 또 "작년보다 훨씬 커진 2016 제크쇼에 와서 세계 탄소시장의 동향과 흐름을 배우고 탄소 관계자들과 네트워크의 시간을 갖게돼 매우 기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참가 목적

 미래성장의 동력이 될 핵심 부품소재인 탄소복합소재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박람회로 마케팅 활성화를 도모하고, 아이템 창출 및 바이어 개척, 고부가가치 사업 창출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업성과 극대화를 위해, 전시업체와 방문 바이어와의 마케팅 미팅 등을 KOTRA를 통해 활발하게 지원책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성장해나가는 세계 유수의 탄소제품들을 기업인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현실을 인지해나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빈국인 한국의 혜택으로는 국제적인 명성과 가시성 확보, 모든 JEC 미디어에서 매거진 홍보 등의 효과를 누렸다. 또 VIP 라운즈의 특별한 환영을 비롯해 한국 전시회 출품자를 위한 주요 위치 확보 가능, 혁신적인 코너에 무료로 자리 확보 가능, 컨퍼런스 프로그램 내에서 프로모션, JEC 복합재 잡지에서 프로모션, 복합재 잡지를 한국의 복합재 산업에 초점, 행사기간 동안 또는 JEC 홈페이지에 JEC 기술적 포스터 프로모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Partner로 JEC 그룹 또는 JEC 로고 사용권리를 확보함은 물론 공식적 파티장소에서 한국색 사용이 가능하다.


 ▲ 행사 참여 효과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한 복합재 기업 제품의 기술 홍보 및 해외 판로개척의 장을 열었다는데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고기능·고성능 고부가가치의 첨단 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선행기술자료 확보 및 신기술 파악을 통한 관련 연구과제들의 원활한 수행 도모, 향후 연구개발 전략 및 첨단부품소재산업 육성전략 수립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특히 세계 탄소산업 주요정보 교류를 통한 탄소산업 정책에 반영할 수 있고 탄소산업의 주요 흐름과 현주소를 현장에서 생생하고 발 빠르게 접한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프랑스 파리=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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