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유성엽-국민의당, 유재길-새누리당 출마
형제 유성엽-국민의당, 유재길-새누리당 출마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3.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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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친동생인 새누리당 유재길 예비후보(서울 은평을)와 나란히 4·13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형제가 서로 다른 당에서 공천을 받고 출마하기는 극히 드문 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형인 유성엽 의원은 4·13총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동생은 정권을 지켜야 하는 ‘창과 방패’라는 얄궂은 운명에 맞닥뜨렸다.

새누리당은 15일 전 대통령 비서실 자문위원을 지낸 유재길 예비후보를 서울 은평을 선거구 단수 후보로 공천했다.

 이 지역은 현재 5선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였다. 새누리당은 유 예비후보를 공천하며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유 예비후보의 형인 유성엽 의원은 전북 정읍·고창 선거구에서 국민의당의 단수 공천을 받아 선거 운동중이다.

 현재 서울 은평구에서 은평미래연대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유 예비후보는 1990년대 말까지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연구하고 북한 인권 운동가로 중국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예비후보는 특히 최근(2012년) 중국에서 탈북민과 접촉해 활동하다 중국 정부로부터 장기간 억류된 뒤 결국 추방당해 당시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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