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사퇴 예비후보 경선통과 초미 관심
선출직 사퇴 예비후보 경선통과 초미 관심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3.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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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원 등 선출직을 사퇴한 후 4.13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본선보다 어려운 당내 경선에서 몇명이나 살아남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더민주)에 이어 지난 2월에 창당한 국민의당까지 제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 선출직에 대해 ‘공천 심사 시 감점’을 통해 불이익을 주기로 결정해 창당전에 국민의당에 참여한 총선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민의당이 창당되기전에 이같은 규정이 없어 더민주를 탈당한후 감점없이 당내 경선에 대비했으나 뒤늦게 이같은 규정이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

각 당이 이같은 규정을 결정한 것은 선출직이 중도에 사퇴할 경우 막대한 보궐 선거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은 총선에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한 선출직에 대해 ‘공천 심사시 감점(10%·본인이 얻은 점수 가운데)’을 통해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반면 각 당에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여성에게는 10%, 정치신인에게는 20%, 정치신인이 여성·중증장애인 또는 청년(40세 미만)인 경우 25%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규정에 따라 선출직을 사퇴한 총선 및 광역의원 예비후보들은 ‘바늘구멍 통과’ 보다 어려운 당내경선을 펼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이번 국회의원 및 광역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출직을 사퇴한 예비후보는 총 3명이다.

선출직을 사퇴한 예비후보는 모두 국민의당 소속으로 김광수 전 도의회의장과 김연근 전 도의회 행자위원장, 이도영 전 전주시의원 등이다.

이들 예비후보가 출마한 선거구의 당내경선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된다.

이 가운데 전주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수 예비후보는 강동호·이기동·이관승 예비후보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갑 예비후보 가운데 김 예비후보만이 유일하게 감점을 받는 반면 이기동 예비후보 등 일부는 정치신인에 해당돼 가산점을 받는다.

또 익산을에 출사표는 던진 김연근 예비후보도 감점을 받으며 전정희·박기덕 예비후보 등과 피말리는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주시의원을 사퇴한 후 광역의원 전주 2선거구에 출마한 이도영 예비후보도 임병남·오정례 예비후보 등과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선출직을 사퇴한 후 국민의당으로 출사표를 총선 예비후들은 “같은 조건에서 경선해도 어려운 싸움인데 선출직을 사퇴했다는 이유로 불이익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내는 등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김연근 예비후보는 “국민의당에 참여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감점을 주는 더민주를 탈당했다”며“국민의당이 창당되는 발기인으로 참여한 예비후보에게 가산점 주지않더라도 감점을 부여하는 것은 너무한게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관영 도당위원장은 “국민의당도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규정에 따라 가산점과 감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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