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공천경선 갈등에 ‘텃밭’ 휘청
더민주, 공천경선 갈등에 ‘텃밭’ 휘청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3.16 17:5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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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더민주의 잇달은 공천잡음으로 전북 정치1번지인 전주권까지 흔들리고 있다. 총선이후 더민주 중심의 전북 정치지형의 변화는 시간문제라는 주장이 적지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김종인 대표와 공천을 담당했던 공천관리위원회를 겨냥, 전북 총선을 망친 ‘X맨’이라는 극단적 단어까지 쏟아내고 있다.

 압승이 예상됐던 전북 총선을 중앙당의 찍어내리기식 공천과 역선택 의혹등 현실에 맞지 않은 경선방식에 따른 것이다.

 경선흥행을 통해 총선 승리를 예상했던 더민주의 총선전략은 경선불복, 공정성 시비 등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막을 내렸다.

 국민의당 전주을 A후보는 더민주의 공천 갈등에 대해 “더민주 경선 이후 눈에 띄게 지지자 늘고 있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민주가 공천을 확정한 전주갑, 전주병 지역도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주병은 국민의당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한 지역으로 더민주 입장에서 공천잡음이 전북에서 국민의당 바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전북내 더민주 지지층은 김종인 대표가 이번 총선을 이끌면서 정치적 잡음을 차단하고 오직 선거승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유독 전북에서만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일부 선거구는 경쟁력과 무관한 후보가 공천을 받은 것에 따른 것이다.

 실제 김종인 대표는 16일 특정 후보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등 잇따른 불공정 논란을 일으킨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출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더민주 소속 전북의 한 의원은 전북지역 공천 잡음과 관련해 “김종인 대표의 정치철학과 많이 다른것 같다”라며 “전북의 현실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 주변의 몇몇 인사들이 전북지역 공천을 이용해 특정계파 몰살 등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고 김근태계인 최규성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 강경·진보성향의 강동원 의원이 후보 경선도 하지 못하고 컷오프됐다.

 더민주의 낙승이 예상됐던 김제·부안과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예측불허의 상황이고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의 약진도 전망된다.

  김제지역 시·도의원들의 탈당 압박과 남원지역 더민주 지지층의 이탈 등 더민주 공천잡음이 총선패배로 점차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더민주는 군산과 익산을 공천을 지금까지 미뤄두면서 유권자의 후보 선택권한까지 박탈하고 있다.

정치권 모 인사는 “최소한 유권자들이 후보를 알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며 “더민주가 마치 유권자에게 찍고 싶으면 찍으라 식으로 협박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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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동민 2016-03-18 11:43:16
힘을 합해야 합니다. 큰 그림을 그려야지요~~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님들 모두 잘 하셨고 앞으로도 더더더 잘 하시리라 응원합니다.
동영사랑 2016-03-17 09:22:48
기자는 더민주 기자인가??
전주갑,병? 2016-03-17 00:12:32
더민주의 공천에 문제는 있는데 전주갑,전주병은 아닌것으로 사료되오~
차라리 남원, 임실, 순창이라면 모를까?
그래서 기사가 신뢰감이 떨어진다
완주군 구이면 2016-03-16 21:12:02
당 지도부에게 말한마디 못하는데 국회나가서 예산이나 제대로받겠습니까? 그래서 정동영씨 지지하고 국민의당 후보들도 지지합니다. 전북발전 할려면 정동영 같이 큰소리치는 사람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