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 물갈이, 총선지형 흔들
더민주 현역 물갈이, 총선지형 흔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3.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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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현역물갈이 태풍이 전북 총선지형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정치권의 예상을 뛰어넘는 현역물갈이가 전북 총선구도를 바꿔놓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민주 현역의원 대 정치신인 중심의 국민의당 총선 대결구도가 당 대 당 싸움 성격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일부 선거구는 인물대결 양상도 예상된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더민주 소속 현역의원 11명 중 더민주 공천을 받고 출마가 결정된 의원은 지금까지 전주갑 김윤덕, 전주병 김성주 의원 단 2명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의 박민수 의원과 익산갑 이춘석 의원은 각각 결선투표와 경선을 남겨두고 있다.

 나머지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했거나 현역의원 컷오프, 경선 패배 등으로 더민주 공천이 아닌 국민의당이나 무소속 출마, 총선 불출마로 입장이 정리됐다.

 과거 일당체제와 현역중심의 총선 판이 국민의당 출현과 현역의원 공천탈락 등으로 뒤엉켜 4·13총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달라진 총선구도로 선거 당일까지도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당분간 예측불허의 안갯속 총선 상황이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전북의 10개 선거구의 경우 정당지지율과 관계없이 선거구별로 후보의 경쟁력이 다르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당 공천이 총선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 승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각 당이 공천이 모두 끝나고 선관위에 후보 등록 후 정당지지율과 더민주,국민의당 공천에 대한 민심 평가를 주목하고 있다.

 전북지역 모 의원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전북은 야권의 텃밭인 만큼 정권교체 흐름속에 표심이 작동할 것”이라며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대한 평가는 총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천에 대한 평가도 전북 총선 결과를 전망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인 대표 등 더민주 지도부는 국민 여론을 이유로 전북지역 현역의원에 대한 대폭의 물갈이를 진행했다.

 그러나 더민주의 이 같은 현역물갈이 전략이 민심과는 다른 정치·정략적으로 진행했느냐 여부는 전북지역 표심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 내 경쟁력과 관계없이 순전히 중앙당 입장에서 공천을 진행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더민주 현역의원 공천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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