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내 색깔 지키는 가수로 기억되고파"
이하이 "내 색깔 지키는 가수로 기억되고파"
  • 연합뉴스
  • 승인 2016.03.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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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하프앨범 '서울라이트' 발표

"저는 상큼해지려고 하는데 자꾸 '성숙하다', '애늙은이다'라고 해서 더 노력해야겠어요. 상큼함이 제겐 숙제에요. (웃음)"

가수 이하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하이는 이번 앨범 작업 과정에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어떤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무대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코멘트를 해주셨다"면서 "애교 있고 귀엽고 상큼하게 하라는 말씀을 앨범 준비하면서 네다섯 번은 들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이는 "노래하는 목소리가 굵은 편이라 많은 분들이 애교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집에서는 어머니한테 굉장히 애교가 많다"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데 기회가 되면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제 만 19세에 불과한 이하이에게 '애늙은이'란 이미지가 생긴 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보컬 탓이다. 그는 3년 만에 선보인 하프 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에서는 한층 음악적으로 무르익은 모습을 선보인다.

이하이는 3년이란 공백 기간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그는 "일단 YG라는 회사 자체가 굉장히 큰 회사다. 소속가수들도 많아서 저 또한 기간을 맞춰야 했다"면서 "스스로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했고, 준비하다가 '이 방향이 아닌가' 싶어 바꾼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3년이 흘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내가 잊히지 않을까, 또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내 모습을 사람들이 안 좋아하면 어떡하나 고민했다"면서 "이번 앨범에 그런 고민이 담겼고 고민 탓에 성숙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손잡아 줘요'는 이하이만의 솔(soul) 음색이 경쾌한 리듬과 어우러진다. 또 다른 타이틀곡 '한숨'은 청아한 보컬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송이다. 서로 다른 음색의 두 타이틀곡으로 각종 음원차트 순위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항상 도전하고 싶고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은 색다르게 나왔고 서로 다른 장르의 노래가 담겼지만 그 안에 통일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하이는 자신만의 색깔을 말해달라는 요구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열심히 하는 가수, 자기만의 색깔을 지키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 갓 20대에 접어든 이하이는 연애에 대한 바람도 밝혔다.

그는 "20대가 되면 연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꿈꾸고 했는데 아직 (양 대표의) 허락이 안 떨어져서…"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딱히 이상형은 없는데 말이 잘 통하는 사람. 이야길 많이 나눌 수 있는 사람, 저를 재밌게 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면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전화기가 뜨끈뜨끈해질 때까지 통화를 해보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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