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통시장 육성사업 탄력
전북도 전통시장 육성사업 탄력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3.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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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전국의 지원사업 확보전에서 전북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이 그야말로 장타를 날렸다. 도내 신청시장 발굴부터 전국심사에 대비한 전략적 접근이 효력을 발휘, 향후 각종 정책자금 신청 과정에서 ‘전북형 교본’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전북중기청은 본청의 올해 전통시장 지원사업 공모에 도내 7개 시장을 응모한 결과 71%에 해당하는 5개 시장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군산 신영시장과 익산 매일·중앙·서동시장(문화관광형), 남원 용남시장, 전주 중앙상가, 완주 봉동시장(골목형) 등으로,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씩 최대 1년간 6억원에서 최장 3년간 18억원이 지원된다.

 전국 17개 시·도 중 22개 시장을 선정한 문화관광형 시장의 경우 전북에서만 2곳이 선정돼 광역단체별 평균(1.3개)을 웃돌았고, 골목형 시장은 전북에서 신청한 4개 중 무려 3개가 선정돼 적중률 75%를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전북이 대거 지원을 받게 된 배경엔 전북중기청과 지자체간 협력체제가 빛을 발휘한 데다 전국적 심사에 대비해 사업신청과 계획서 작성까지 꼼꼼히 따진 전략적 접근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문화관광형에 선정된 군산 신영시장은 박대를 활용한 자체 브랜드를 완성해 근대문화유적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수산물 특화시장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또 익산매일·중앙·서동시장은 익산 원도심지역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사업추진으로 높은 파급 효과를 기대하여 새롭게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된 지리산과 3도를 잇는 지역시장 남원용남시장, 결혼 폐백상품 특화계획인 전주중앙상가, 생강으로 유명한 완주봉동시장은 1시장 1특색 개발과 대표 브랜드 특화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장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정원탁 청장은 “전북은 소상공인 비율이 90%”라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이 전북 경제를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라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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