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방역에 최선을 다하자
‘지카 바이러스’ 방역에 최선을 다하자
  • 김종하
  • 승인 2016.03.0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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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하루가 다르게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폭발적 확산되고 있다. 이미 호주와 이웃 중국에까지 번져 이젠 국내로 유입이 눈앞에 와 있어 벌서부터 젊은 여성 임신부들에겐 고민은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이를 막을 뚜렷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현재로선 전혀 없다는데 문제가 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는 1947년 아프리카 서부지역의 ‘지카’(Zika)라는 곳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치료제나 백신개발이 늦어진 이유는 2007년까지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지역에서 만이 발병했고 사망자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2007년 처음으로 대륙으로는 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에서 발견됐지만 10여건에 그쳤다고 한다. 사람에 의한 감염도 2009년 아프리카 ‘세네갈’을 방문하고 돌아와 ‘지카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미국의 생물학자가 아내에게 전염시킨 사례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小頭症)과의 연관 관계는 2015년 4월 ‘브라질’에서 발병한 뒤 소두증(Microcefaly Zika Virus) 환자가 급증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카 바이러스’가 왜 급속도로 확산되었는지, 브라질에서 ‘소두증’ 환자가 어째서 크게 증가되었는지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했다.

  현재 백신(vaccine)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모기의 번식’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방역작업 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는 국가에서는 신생아에 ‘소두증’ 감염을 막기 위해 “여성들의 임신을 자제하라”는 소극적인 권고로 ‘지카’(Zika)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지카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震源地)인 ‘브라질’에서는 감염자가 이미 150만 명을 넘어섰다고 외신이 보도하고 있다. ‘소두증’ 의심사례는 4180건으로 이 중 270여건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68명은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편 ‘콜럼비아’ 국립보건연구소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2000여 명이 넘어섰다고 2016년 1월 30일 발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전체수는 약 2만여 명에 달하며 그 중 3분의 2에 가까운 68%가 임신한 젊은 여성들이었다고 한다.

  이번 설 연휴기간(5-10일) 중 국내 해외여행자는 최다 95만 여명이라고 한다. 이들 입국자에 대한 감염발생국 방문객에 대해서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의심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소식이나 한편으로 지난해 여름 국내에 유입되어 시민들의 고통을 주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를 겪어왔기에 이번 ‘지카 바이러스’의 방역활동에는 한 치의 허점이 없도록 더욱 철저한 검역활동이 요구된다.

  문제는 앞서 지적했지만, 특히 임신한 여성들에게 감염된다면 신생아에 대한 치명적인 영향을 줌으로서 출산기피 현상이 나타나 그렇지 않더라도 국내에 매년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에도 미치는 바 크다 할 것이다.

  본 필자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웅덩이의 모기 서식지를 철저히 소독하여 모기 번식을 차단함으로서 모기로 하여금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지 못하도록 방역에 시민정신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본다.

  보건당국은 열이 오르고 두통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발진 등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시는 곧 바로 보건소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도록 권하고 있다.

  질병으로부터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시민 모두가 합심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김종하<국민행동본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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