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의 온상, 대포통장을 근절하자
금융사기의 온상, 대포통장을 근절하자
  • 이정팔
  • 승인 2016.03.0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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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의 80%는 물품 등 직거래에 따른 사기피해다. 상대를 직접 만나지 않고 결제도 인터넷 뱅킹 등 전자결제를 통해 간단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려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사기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상 직거래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각종 사기피해 사례와 예방법에 대해 이미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이를 간과하고 거래를 하면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다시 한번 인터넷상 물품 거래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점검해보고 거래하기 바란다.

인터넷 물품 사기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범죄는 대부분 금융계좌를 이용하게 되는데 사기범행에 사용되는 사기계좌가 범인 명의 계좌인 경우에는 범인검거와 피해구제에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만 대포통장인 경우에는 범인검거가 쉽지 않고 설령 검거된다 해도 피해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범죄의 온상인 대포통장은 어떤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지 최근 피해사례를 통해 주의를 촉구하고자 한다.

최근에는 대량의 대출관련 스팸문자를 전송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해 오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대출심사에 필요하다거나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필요하다고 속이고 비밀번호가 적힌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택배를 통해 받아서 대포통장으로 둔갑시켜 사기에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대출신청서를 작성하여 팩스로 전송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금융매체를 넘겨 준 피해자들은 정상적인 금융기관을 이용하여 대출이 어려운 처지에 놓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전자금융매체를 타인에게 함부로 양도, 양수, 대여할 경우 관련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고 개인의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음은 물론이고 전자금융거래에 제한을 받음으로써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완산경찰서 수사과 사이버수사팀 경위 이정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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