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와 국민의당, 공천작업 본격화
더민주와 국민의당, 공천작업 본격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29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3 총선에서 호남 주도권 확보 전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은 이번주부터 공천작업을 본격화 한다.

 더민주는 3일부터 현역의원을 포함해 전북지역 후보 면접을 진행하고 빠르면 현역의원 추가 컷 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주 전북지역 현역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등 지역 실사작업을 모두 마쳤다.

 더민주 중앙당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통해 현역의원 경쟁력과 선거구별 구도를 파악했다”라며 “현역의원 추가 컷 오프는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유성엽·김관영 의원 더민주 탈당과 전정희 의원의 20% 컷 오프 등 외부적 요인과 전북 선거구의 경쟁구도를 들어 더민주 소속 전북의원 컷 오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민주는 또 선거구별 면접 이후 10개 선거구를 두고 전략공천과 단수후보 공천지역과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북의 10개 선거구 가운데 정읍과 군산·익산을 선거구가 전략공천이 유력하고 전주갑 등 1~2 곳이 단수후보 공천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덕성과 개혁성에 방점을 둔 국민의당 공천은 오는 9일 후보 면접을 시작하며 14일부터 후보 경선에 돌입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공관위는 지난달 29일 공천의 최우선 기준을 도덕성과 개혁성에 맞추고 경쟁력을 후순위로 하고 있다.

 또 더민주 처럼 현역의원 20% 컷 오프를 진행하고 과거에 출마한 경험이 없는 정치신인에게 경선에서 25%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 상당수 인사가 과거 출마한 경험이 갖고 있어 정치신인으로 25%로 가산점을 받는 후보는 전주갑 이기동 예비후보를 비롯해 남원·순창·임실의 김원종 예비후보 익산 갑 고상진 예비후보든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선거구별 공천방식 적용에 구체적 기준없이 공관위 결정에 맡겨 놓고 있어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이 제시한 전략공천, 여론조사 경선, 숙의선거인단, 숙의배심원제 등 4개의 경선안 중 지역구 상황과 후보자수 후보자 경쟁력에 따라 공관위에서 결정토록 했다.

 정치권은 국민의당의 이같은 공천 방향을 언급하며 “전북지역 곳곳에서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라며 “공천결과에 역동성을 불러올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과 경쟁력 후보가 낙마 등 부정적 측면이 공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공천은 5단계로 이뤄으며 현역 의원들이 어느 한 과정에서라도 D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공천에서 배제되는 ‘과락제’를 도입한다.

 최우선적으로 현역 의원 컷오프를 진행하고 다음은 후보의 도덕성 평가, 본선 경쟁력 평가, 전략공천 여부 결정, 당내 경선 등으로 이뤄진다.

 컷오프를 통과하더라도 도덕성 평가를 넘어야 한다. 각종 구설이나 논란을 일으킨 현역들은 이 단계에서 걸러질 수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