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즐거움·행복 전하는 김제시자원봉사종합센터
봉사 즐거움·행복 전하는 김제시자원봉사종합센터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6.0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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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는 누군가의 행복뿐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이끄는 힘!’

 “처음엔 봉사한다는 게 쉽지 않았어요. 바쁘다 피곤하다 여러 핑계를 대며 미뤘는데, 주변 이웃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시작했죠. 그런데 봉사를 하면서 제 삶이 달라졌어요.” 발마사지를 하는 한 봉사자는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즐겁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러한 봉사자들과 늘 함께하며 자원봉사로 하나 된 김제를 만들고자 하는 그 열정에 김제시자원봉사종합센터(센터장 정창섭)가 있다.

 김제시자원봉사센터는 1999년 최초 설립되어 2007년 법인설립 이후 250여 개의 단체와 1만6천600여 명이 넘는 봉사자들과 자원봉사활성화에 앞장서며 더불어 행복한 김제를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7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이래 개인 및 단체부문에서 수차례 수상하기도 했으며 2013년 우수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로 선정,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사례공모부문에서 다채움가족봉사단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간 양적인 확대에 이어 질적인 수준까지 두루 높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자원봉사센터에게 지난 2015년은 아주 바쁘게, 쉴 새 없이 움직인 한해였다.
 

  ● 주물주물효사랑 & 어르신을 위한 문화공연 및 전문봉사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주물주물 효사랑은 19개 읍면동의 경로당을 순회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달 1회 진행시 관내 경로당 3곳을 방문해 손마사지, 발마사지, 이혈, 네일아트 등 전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어르신을 위한 문화공연 및 전문봉사는 지난해 김제시 성덕면 어르신 약 400여 분을 모시고 품바, 밸리댄스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과 한방진료, 이혈 등의 전문봉사를 함께 진행했으며, 점심까지 정성껏 준비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 큰 만족감을 안겨 주었다.
 

  ● 도란도란쉼터 평상만들기

 초고령사회인 김제지역은 경로당(그룹홈)사업이 활성화 되어 있어 실내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지는데,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이웃들과 서로 소통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자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평상만들기가 시작되었다.

 하나의 평상을 만들기까지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다 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마을 어르신들이 오순도순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쉼터가 생겼다며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자들의 재능기부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커졌다.

 나눔의 기쁨과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자부심, 그 노력의 결과로 2015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로 선정되어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에도 평상만들기는 꾸준하게 진행되어 어르신들께 도란도란 마을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 메르스 방역 및 사랑의 밑반찬 전달

 지난해 6월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김제지역에도 감염환자가 확진 판명됨에 따라 격리대상 약 300여 명이 외부로부터 자가격리 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봉사단체가 나서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 및 예방에 노력했고 봉사자들의 방역 및 소독 봉사활동 또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 네팔 지진피해 복구 기금마련 바자회

 2015년 4월 25일, 네팔에서 7.9강도의 대지진이 발생하여 김제에서도 희생자와 난민을 돕기 위한 활동이 시작됐다.

 각 봉사단체에서 물품을 기증해 센터에서 바자회를 진행했고,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각 단체와 개인이 후원한 기부금(총 542만 5,000원)은 김제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네팔)의 파손된 고향집에 일부 전달되기도 하고 네팔 재건과 이재민 구호활동비로 전달됐다.
 

  ● 클린 김제만들기와 지평선 축제

  김제시자원봉사센터에서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클린김제만들기’는 지평선 축제가 대표축제가 될 수 있는 숨은 공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각 봉사단체에서 10여명 이상이 모여 한 달에 2~3번 벽골제 일원 및 시민체육공원 등 환경정화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기에 그 정성들이 모여 더욱 깨끗하게 빛나는 김제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또한, 지평선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들도 자원봉사자들로 행사장 안내에서부터 셔틀버스 승강장 안내, 간이안내소, 급수봉사, 미아보호소, 모유수유실, 축제 프로그램 보조, 차량 주차관리 등 각 축제장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이룬 만큼 더 나아가 5년 연속 대표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센터는 축제 전 자원봉사자들의 교육을 시작으로 봉사자 모집, 배치, 관리 등 전반에 걸쳐 봉사자들의 역할 수행이 잘 되도록 힘쓰고 있다.
 

  ● 봉사와 여행이 함께 하는 행복 볼런투어

 볼런투어(Voluntour)는 자원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이 결합된 합성어로 자원봉사의 보람과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며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봉사활동을 말한다.

 2015년엔 김제시와 자매도시인 서울시 은평구 종교계 자원봉사자(불교, 천주교, 기독교)들이 김제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를 펼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종교계가 화합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지며 김제 대표 유적지 벽골제를 비롯한 금산사, 수류성당, 금산교회 등 종교 유적지를 방문해 봉사활동과 문화탐방을 통해 김제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2016년에도 자매도시와 함께하는 볼런투어는 계속될 예정으로 자원봉사활동에 큰 이슈라 하겠다.
 

  ● 자원봉사자증 발급과 봉사자 할인가맹점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로 연 30시간 이상 등록된 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자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으로 계약을 맺은 지역 소상공인 업체에서 약정 할인율에 따라 봉사자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자원봉사자증을 발급받은 616명의 봉사자가 75개의 할인가맹점을 이용하고 있다.

 ● 기타 사업 및 2016년 계획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 기초교육과 소양교육이 연중 진행되고 있고, 전문봉사단을 육성하는 목적으로 특화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새내기동아리 육성지원사업, 재능나눔 사업, 가족봉사단, 청소년봉사단 활동 등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지역자원과 연계사업도 늘어 마을벽화그리기, 목도리·무릅담요 손뜨개, 연탄지원 사업 등의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사업을 실천했으며, 각 지역행사에 빠지지 않고 나타나 봉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등 자원봉사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6년에도 2015년과 마찬가지로 봉사와 연계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며 새롭게 문화시민운동 캠페인과 헌 크레파스를 모아 재활용해 다시 나누는 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 정창섭 센터장 “조직 활성화 최선”

  “나의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 이것이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며 아무런 대가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이웃을 돕는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차원을 넘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힘! 자원봉사야말로 하나 된 김제, 행복한 김제가 될 수 있는 동력입니다. 앞으로 자원봉사자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며 자원봉사활동이 김제시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 직원들 모두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2016년엔 많은 시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고자 합니다.”

 정창섭 센터장의 굳은 의지와 열정에서 김제시자원봉사센터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더 나은 내일을 기억하며 김제시자원봉사센터가 희망을 노래하는 김제의 기둥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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