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우시 사랑’, 정월 대보름 축제 즐겨
외국인들의 ‘우시 사랑’, 정월 대보름 축제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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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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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감상하고 민속을 체험하며 등롱 수수께끼를 맞추고 간식을 맛보는 등 ‘새해맞이’ 민속 정월 대보름 축제가 최근에 우시 마산(馬山) 허핑춘(和平村)에서 개최되었는 바 20여 개 국가에서 온 약 100명의 외국인들이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되었다.

 약 1천 미터에 달하는 허핑춘의 마을길은 다양한 형태의 꽃등, 등롱 수수께끼, 세화(年畵), 민속전시로 포장되었으며 주민들은 징과 북을 두드리고 사자춤을 추며 좋은 한 해를 기원하였다. 영국에서 온 나오미 씨는 서둘러 사자춤 공연팀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우시에 온 지 6개 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민속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징 소리와 북 소리에 천지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왜 시끄러울 뇨(?)자를 쓰는 지 잘 알겠습니다.”

 사계절 채집 체험 공원에서 외국인들은 또다른 민속풍경에 매료되었다. 용등춤(舞龍燈), 탕호선(蕩湖船), 연상무(蓮湘舞), 삼성고조(三星高照), 화교영친(花轎迎親), 금후뇨춘(金??春) 등 공연은 그들에게 오풍호운(吳風湖韻)의 시각 향연을 선사하였다. 미국인 트레이시는 우시 신구(新區) 국제학교의 선생님이다. 그는 우시에서 근무한 지 6년이 되며 이번에 두 딸과 함께 정월 대보름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행사 현장에는 고리던지기, 팽이치기, 줄다리기, 긴줄넘기 등 전통놀이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탈리아 청년 토마스는 우시 시민과 고리던지기 경합을 벌였다. “이탈리아에는 이런 놀이가 없습니다. 처음 해보는데 던지기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들은 팽이치기, 등롱 수수께끼 등도 두루 체험하였다. 축제 기간 허핑춘 주민들은 원소(元宵), 연두부(豆腐花), 소훈둔(小??), 무채떡(蘿卜絲餠) 등 맛있는 요리를 준비함으로써 외국인들로 하여금 마음껏 먹고 마시고 놀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민(市民) 참가자들의 향수도 자극하였다.

 ‘새해맞이’ 민속 정월 대보름 축제는 2016년 외국인 ‘우시 사랑’ 시리즈 행사의 첫 번째 순서이다. 행사는 외국인을 초청해 우시 문화체험 시즌, 문화계승자 캠퍼스 특강, 기예경진대회, 토크쇼 등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우시 문화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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