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현역 맞붙는 김제·부안 선거구
3선 현역 맞붙는 김제·부안 선거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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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

 전북 김제·부안 선거구 탄생으로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김춘진·최규성 공동 도당위원장이 경선에서 맞붙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면서 전국적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최·김 위원장은 전주고 1년 선후배 관계로 나란히 전북지역 최다선 3선 의원이다.

 정치권은 이들간 대결을 ‘용호상박’ 예측불허의 싸움으로 전망하면서 경선이 더민주 지지층을 관심을 유도하면서 정치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양 예비후보는 중진의원 답게 경선에서 페어플레이와 공개토론을 계획하는 등 한층 성숙한 경선 방향을 제시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최 위원장에 ‘정정당당 국민경선’을 제안하고 경선후보의 공개토론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최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공개토론 제안에 “적극 환영하고 동참 하겠다”라고 말해 양자간 토론회가 김제·부안 공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은 특히 이들의 경선후보 토론회가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비전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경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민주 소속 한 의원은 “전북에서 더민주의 정치적 위치는 사실상 여당인 만큼 공천도 엄중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라며 “유권자들이 후보의 면면을 알고 경선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당과 전북도당 관계자는 양측의 경선 공개토론과 관련해“현역 최다선이 맞붙는 정치적 관심이 경선 흥행으로 이어질수 있을 것”이라며 “더민주 경선의 유권자의 관심도 집중이 총선 승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치권은 김·최 위원장의 경선 결과와 관련,소지역주의와 조직력을 최대 변수로 꼽고 김제·부안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의정 활동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성실성이 최대 강점이 되고 있으며 최 위원장은 민주화 운동 경력 등 뚝심의 정치력이 평가를 받고 있다.

 유권자들이 서로 판이하게 다른 이들의 정치적 색깔를 두고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더민주의 경선이 휴대폰 안심번호를 통한 여론조사를 통해 이뤄지지 만큼 최·김 위원장의 개인적 지지율 못지않게 각 캠프의 촘촘한 조직력도 관건이 되고 있다.

 더민주 소속 모 의원은 안심번호 경선에 대해 “휴대폰 여론조사가 일반전화에 비해 응답률을 높일 수 있지만 결국 어느 캠프가 더 많은 전화를 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결국 각 캠프의 규모와 전화를 받아내는 조직력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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