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북 현역의원 추가 컷오프는 없을 듯
더민주, 전북 현역의원 추가 컷오프는 없을 듯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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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지난 24일 10명의 공천배제자를 발표한 데 이어 3선의 강기정 의원에게도 사실상의 컷오프를 적용했다.

 문재인 지도부가 진행했던 ‘시스템 공천’이 끝난 시점에서 김종인 지도부가 진행하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더민주의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의 공천과 현역의원의 추가 공천 배제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은 그러나 전북의 총선구도와 현역의원 경쟁력을 들어 더 이상 현역의원 컷오프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25일 광주를 방문해 “전략공천은 가급적 절제할 생각”이라며 경선의 원칙에 방점을 찍었다.

또 정치권은 더민주의 추가 컷오프의 원칙과 방식을 들어 전북에서 현역의원 공천 배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는 20% 컷오프 진행 후 현역의원 경쟁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3선 이상은 하위 50%, 재선 이하는 30%를 결정한 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의 가부투표에 따라 공천배제 확정키로 했다.

 현재 11명의 전북 국회의원 가운데 군산의 김관영 의원, 정읍의 유성엽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했으며 익산을의 전정희 의원은 20% 컷 오프됐다.

 결국 더민주의 추가 컷오프 대상은 8명인데 지역구 사정과 총선 경쟁력을 생각하면 현역의원 배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주 완산갑의 김윤덕 의원이 단수후보인 상황이고 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수후보 공천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 완산을, 전주 덕진, 익산갑 , 김제·부안, 무진장·완주 ,남원·순창 선거구 모두 현역의원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김제·부안과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3선 현역의원과 전 현직 의원이 맞대결을 펼쳐 유권자의 관심을 증폭 시켜주고 있다.

 정치권 모인사는 김제·부안 선거구와 관련해 “같은 3선의원인데 어느 한 사람을 컷 오프를 시킬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공관위 위원들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경선이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도 현역이 강동원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이 지지층을 넓혀 가고 있으며 지역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 더민주 현역의원이 탈당했거나 컷오프된 군산, 정읍, 익산을 선거구는 전략공천이 유력하다.

유성엽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떠난 정읍 선거구는 정읍·고창 선거구로 통합이 유력한 상황에서 하정열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이 유력하다.

 현역평가에서 컷오프 통보를 받은 전정희 의원의 익산을 선거구는 김병관 웹젠의장의 전략공천이 타진된다.

더민주는 그러나 군산은 전략공천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후보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기존 후보들 중 한명을 경선을 통해 공천할 예정이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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