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을, 전북 총선의 화약고
전주 완산을, 전북 총선의 화약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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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격전의 현장<2>

 전주 완산을 선거구는 전북 총선의 화약고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국민의당이 충돌하고 국민의당의 경우 공천을 앞두고 계파전쟁 까지 예상된다.

 정치권은 특히 이번 전북 총선이 더민주와 국민의당간 야권 주도권 확보 전쟁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4·13 총선이 가까워 질수록 전주 완산을 선거구도가 인물경쟁에 정당대결 성격을 갖을수 있다는 의미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차기 대선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줄수 있다”라며 “유권자 대부분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완산을 유권자는 “국민의당 창당 이후 과거 과거 더민주에 일방적으로 쏠려있던 정서가 둘로 갈라졌다”라며“더민주와 국민의당중 누가 승리할까를 두고 내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속에 더민주 이상직 의원에 11명의 도전장을 냈다.

 이스타 항공을 창업한 이 의원은 최근 더민주가 총선 승리 전략으로 내건 경제민주화와 정체성을 같이하고 있다.

 19대 국회 등원이후 이 의원은 줄곧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지 않은 노력 펼쳐왔으며 특히 지난해 국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국제공항 예산을 확보해 항공오지의 전북에서 하늘길을 열었다.

 또 U-20 월드럽 경기 전주 유치 등 지역현안 해결과 뚝심의 정치는 정치권으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낸 최인규·최형재 예비후보의 경쟁력은 더민주 공천과정에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형재 예비후보는 지난 19대 총선 실패후 시민활동등을 통해 지지층을 넓혀왔으며 최인규 예비후보는 정부의 사드배치 정책에 강력히 항의하는등 야당후보의 선명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정치권은 개혁그룹인 최형재·최인규 예비후보의 경우 더민주 지지층에 10%안팎의 진보성향의 정의당 지지층의 선택여부가 더민주 공천에 일정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학원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더민주 박종덕 예비후보도 지역을 기반으로 지지층을 넓혀 가고 있다.

 국민의당은 장세환 전 국회의원을 비롯 김호서 전 도의회 의장, 한명규 전 정무부지사 경합속에 엄윤상 변호사, 조형철 전 도의원의 뒷심 발휘 여부가 주목된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싸움 등 잘못된 반개혁적 정치행태에 반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내 여론이 장 전 의원에 우호적인 것도 개혁적 선명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은 국민의당 전주 완산을의 복잡한 계파상황을 언급하고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민주의 지지율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을 위해서는 여론조사가 가장 합리적인 공천방식이 될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정운천 전농림부장관이 권토중래를 꿈꾸며 또다시 도전했다.

 정 예비후보의 경우 전북에서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 등에 따라 녹록치 않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무소속 성치두 후보도 양강구도속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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