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한겨울 맹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전북지역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보다 더 떨어졌으며 향후 경기전망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5일 발표한 ‘2016년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을 기록해 전달 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6월 99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작년 8월에 105까지 올랐지만, 12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다.
소비자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전달 보다 3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64로 전달 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도 104를 기록,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90과 98을 기록, 전달보다 1포인트 씩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 전망과 임금수준 전망은 각각 128과 112로 전달보다 3포인트와 5포인트 씩 떨어졌다.
가계저축전망 지수는 94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주택가격 전망 지수는 98로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기준보다 수치가 높으면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하고, 100보다 낮으면 그 수치만큼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