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과학 : 창의성과 사고기법 6
창의과학 : 창의성과 사고기법 6
  • 최한경
  • 승인 2016.02.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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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나 부모가 학생의 흥미를 선별적으로 잘 격려해주면 학생들은 어떤 구속 없이 자율성과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심을 보다 창의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지난시간에는 창의성의 고전적 4P요소 중에서 창의적인 환경(creative place, press, environment)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여러 학자들이 연구하여 발표한 창의적인 사람들의 특징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창의적인 사람의 특징

Torrance(1981)는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의 부모와 교사, 카운슬러, 교장 등이 제출한 창의적 학생의 행동특성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 나타난 창의적 학생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①성가실 정도로 호기심이 강함 ②기억한 것을 쉽게 잊어버리거나 얼빠진 행동을 보임 ③수업시간에 참여도가 저조함 ④상상력이 풍부함 ⑤생각이나 아이디어가 융통성이 있음 ⑥민감함 ⑦독서열이 매우 높음 ⑧마음속을 터놓지 않음 ⑨‘만약...라면’ 하는 생각을 잘 함 ⑩백일몽을 꾸기도 함 ⑪때로는 완고함 ⑫지각력이 뛰어남

Dewing(1970), Wallach(1970), 그리고 Dellas 와 Gaier(1970) 등의 창의적인 인간의 특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1)모든 종류의 경험(비록 금기사항이라 할지라도)에 대해 개방적이고 수용적이다. 창의적 남성을 좀 더 여성처럼 만들고 창의적 여성을 좀 더 남성적으로 만드는, 즉 이성적으로 변별되는 속성에 대해서조차도 수용적 태도를 보인다.

(2)군중이나 사회적 압력으로부터 비교적 동요되지 않는다. 그들은 강한 자기 본위와 독립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타인을 믿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신뢰한다.

(3)부모와의 관계에서 덜 의존적이고 정에 얽매여서 행동하지 않는다. 부모 자신도 강한 흥미와 관용적인 자녀양육철학을 갖고 있다.

위의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사실 학생들의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비법은 별다른 게 아니다. 학생들의 하루하루의 생활방식, 즉 삶 자체에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주어져야 한다. 교사나 부모가 학생의 흥미를 선별적으로 잘 격려해주면 학생들은 어떤 구속 없이 자율성과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심을 보다 창의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와 교사는 학생들에게 창의력 함양에 도움이 되는 생활방식 및 여건 조성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다양한 흥미를 가지게 되면 자녀들은 압박감이나 부모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새로운 지적 영역을 경험하게 되어 창의력을 발전시킬 수가 있다.

Klein(1982)은 창의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과 연관되는 행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1)인지경험을 다양화함 : 여러 대안 중 최적이 것을 선택하는 과정은 그 여러 대안들에 대한 인지(지각)에 달려있다. 창의적인 사람은 더 많은 자극을 갖기 위해 그들의 인지 영역(인지경험)을 확대한다.

(2)판단에 신중을 기함 :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에 보다 정확한 평가를 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아이디어를 받아들인다.

(3)변덕스러움 : 일관성을 과거에 일어난 일과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의 역학적인 상호작용개념과는 상채된다. 일관성은 창의적 행동을 방해한다. 사람이 행동해야 하는 이유는 그 행동이 기존 행동양식이나 가치와 일치하게 때문이 아니라 행동 자체가 생산적인 성장이기 때문이다.

(4)자유성을 추구함 : 창의적 행동은 자신의 독창성을 개발하기 위해 한계에 구속되지 않고 오히려 그 한계를 초월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관습과 습관으로부터 구속되지 않을 때 진정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5)행동지향적임 : 창의성은 활동적인 과정이다. 창의성은 이미 알려진 한계영역을 초월하는 것을 요구한다. “그것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창의성은 좋은 생각을 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Gowan, Khatena, Torrance(1981)는 창의적인 사람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1)창의적인 사람은 개념적 모호성을 인정할 줄 안다. 그는 외형적 혼란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그 무질서 속에서 더 높은 차원의 종합을 위한 단서를 찾으려 한다.

(2)창의적인 사람은 강한 자율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율적 의지는 정신이 매우 건강할 때 비롯되는 것 같다.

(3)창의성은 학생의 흥미를 미리 파악하고 흥미 있어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을 하게 함으로써 강화되는 것 같다.

요컨대, 창의적인 사람들은 자율성과 자아실현을 추구한다. 때로는 자신의 자율성과 창의적 사고가 사회적 인식이나 관행과 불일치할 경우조차도 그 희생을 감수하고자 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모호한 생각이나 무질서한 생각에 대해서도 지적으로 수용적 태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의 탐구에 대한 강한 열성과 자기 확신감을 갖고 있다.

 

  참고문헌

 ▷ 교육과 창의성 / 2005 / 김선 / 집문당

 ▷ 문정화·하종덕(1999). 또 하나의 교육 창의성. 서울: 학지사.

 ▷ 채선희, 2003,「창의성 교육의 필요성」

 ▷ 박병기(2002). 창의성교육의 기반. 서울: 교육과학사.

 ▷ 『새국어교육』(한국국어교육학회), 2001.

 

 최한경 구이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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