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후보들 지킬수 있는 공약 제시해야
익산시장 후보들 지킬수 있는 공약 제시해야
  • 이종현
  • 승인 2016.02.2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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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철 시장의 중도 하차로 인해 익산시장 선거가 다가오는 4·13총선과 함께 재선거가 치러진다.

 익산시장 선거는 익산시 지방자치시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첫 재선거로 크나큰 오명을 남기게 됐다.

 지난 11월 박경철 시장의 중도하차 이후 한웅재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으로 전환한 뒤 그동안 막혀 있던 소통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익산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언론인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 익산시 행정이 평온을 되찾고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분명 익산시를 이끌 시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 많은 시민들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어느 누가 당선 되냐 보다, 중도 하차한 시장 재선거에서 어느 인물이 당선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국회의원은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태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인물이어서 시민들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갈 수 없지만, 시장은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와 가까이에서 늘 호흡하고 그가 펼치는 행정과 공약이 시민들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와 닿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이 어떤 인물이 당선될까 벌써부터 삼삼오오 모여 점치고 있다.

 시민들은 특히, 익산시의 최대 과제인 부채문제, 악취문제, 기업유치와 산업단지분양, 일자리창출 등 익산이 산적해 있는 과제를 남은 2년 동안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풀어가고 이끌지 유능한 인물이 당선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인물들을 살며보면 원광대 법학대학원 교수인 최행식씨, 도의장을 역임한 김병곤씨, 미국 FBI에서 근무한 노경환씨, 익산시의원인 황호열씨, 전 익산국토청장을 지낸 강팔문씨, 치과의사인 이영훈씨, 행정부지사를 지낸 정헌율씨, 익산시장 비서실장과 도의원을 역임한 김상철씨,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김은진씨 등 총 9명 출사표를 던지고 이름과 얼굴 알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니다.

 이들은 이미 익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름대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스펙을 무기로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과시하고 있다.

시장 재선거에 나온 9명의 인물들, 얼굴과 경험들을 살펴보면 다 잘 났고 나름대로 학력, 경력, 인지도를 통해 내세우고 있는 공약들은 다양하지만 우리 시민들은 학력, 경력, 특히 말로만 하는 공약 보다는 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공약,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세운 사람을 눈 여겨 보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면 과연 시장 임기 2년 동안 무엇을 할 것이며,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을 얼마만큼 실천할 것인지 여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익산시는 지금 해야 할 현안사업들이 너무 많이 산적해 있다. 새로 당선된 시장은 이 현안 사업들을 챙기고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

 우선 왕궁지역에 조성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활성화, 2018년 전국체전 대비, 기업유치와 산단분양 등 이 사업들은 앞으로 2∼3년 이내에 모두 완성하고 결실을 맺어야 한다.

 익산시의 과제는 이 모든 현안들을 챙기고 추진하며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시장이 나타나야 한다.

 도시와 농촌의 복합도시이며, 31만 시민들이 생활하고 있고, 1천5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 가족 내 형제가 살고 있는 익산, 익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9명의 후보자들에게 감히 당부하고 싶다.

 “내가 익산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기를 당부하고 싶다.

  이종현 전북도민일보 익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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