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찾아가는 금연버스’ 운영
원광대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찾아가는 금연버스’ 운영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6.02.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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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학병원 금연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2015년도부터 국민건강증진기금 민간보조사업으로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8개 광역시ㆍ도에 각각 설치됐다. 전북금연지원센터는 지난해 4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이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전북금연지원센터에서는 크게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와 ‘금연캠프’ 두 가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는 금연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시·공간적 제약, 사회문화적 편견과 부정적 인식, 금연관리 연계체계 미흡 등으로 보건기관에서 제공하는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금연지원센터는 이렇게 자발적으로 기존 금연지원서비스에 참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사각지대에 있는 흡연자들을 발굴하고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사각지대 흡연자가 있는 곳이라면 장소 불문하고 어디든 찾아가고 있다.

 이들에게는 금연상담 및 전문치료 서비스 등 체계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연캠프’는 반복된 금연실패로 인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고도흡연자들을 대상으로 금연을 어렵게 하는 물리적·사회적 환경요소를 제한한 장소에서 일정기간 동안 숙박형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의지를 확고히 하거나 금연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금연캠프’는 단기간의 합숙을 통해 전문적인 금연상담 및 의학적 치료, 건강진단, 영양상담 및 건강 상담 등으로 이루어진 체계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들에게 금연 실천을 위한 계기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 후속 금연지원서비스와 연계하여 금연성공을 유도하고 있다.

 이 캠프는 병원에 4박 5일간 입원해 금연치료를 받는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와 병원 밖 숙박시설을 이용해 1박 2일간 진행되는 ‘일반형 금연캠프’의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전북금연지원센터에는 사업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여러 장비와 도구들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기동력 및 접근성 높은 서비스 제공과 홍보효과를 위해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부분에는 방문용 차량 2대와 상담 전용 리무진버스(금연버스) 1대가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금연버스는 상담 전용 공간으로 45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해 흡연자들이 아늑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금연버스 내부에는 흡연자들을 위한 1:1 상담공간과 일산화탄소 측정기, 폐기능 검사기, 자동혈압계 등의 장비를 갖춰 흡연자의 건강 상태를 현장에서 즉시 파악할 수 있다.

 금연버스 운영으로 흡연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개방된 공간에서 상담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밀노출을 방지하고 기후상태에 영향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금연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금연버스가 전북 도내 곳곳을 누비고 다님으로써 효율적인 금연홍보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찾아 가는 금연지원서비스’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북금연지원센터는 찾아가는 금연서비스나 금연캠프 등 주요 사업 이외에도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연 성공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금연 효과 및 금연율을 높이기 위해 전라북도 및 시ㆍ군 금연사업에 대한 자문과 협조, 지역사회 기관ㆍ단체와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금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금연교육 및 금연캠페인 지원, 대중매체를 활용한 홍보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수행하고 지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역사회 금연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금연지원센터 오경재 센터장은 “우리 지역 흡연자의 24%정도가 금연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금연 중 발생하는 문제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금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금연시도에 실패한 흡연자들이 전북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서비스와 전문적인 금연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금연지원서비스 대상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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