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철도, 부안 관광단지 연결 검토해야
새만금 철도, 부안 관광단지 연결 검토해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2.23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신항만 중심의 새만금 철도를 부안의 게이트웨이 관광단지까지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3일 전북 정치권과 부안군 등에 따르면 현행 국토교통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년)에는 새만금 신항만과 군산 대야 간 28.5㎞의 철도와 장항선 신창과 군산 대야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반영되는 데 그쳤다. 전주~김천 간 철도건설 사업이 3차 계획에 포함됐지만, 장래의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검토가 필요한 추가 검토대상으로 분류돼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광역도로망이 내부토지 활용의 연계성을 높이고 간선도로망도 가로 3개에 세로 3개의 3×3 체계를 형성하는 것과 달리 새만금 철도는 신항만을 중심으로 단일 노선을 까는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행 새만금 철도 설치계획을 보면 군장산단 인입철도는 물론 신항만에서 유보용지에 들어설 새만금역까지 주로 군산지역에 치우쳐 있다. 전문가들은 “새만금 철도가 내부개발의 기폭제가 되고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부안의 게이트웨이(gate way) 관광단지까지 격자망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랜드마크와 연수시설, 관광객 편익시설 등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새만금 게이트웨이(1.0㎢, 33만평)는 지난해 관광단지(9.9㎢, 300만평)에서 분리 개발하는 내용의 계획 변경안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로, 내년 10월께 공사를 착수해 오는 2022년에 완공한다는 개략적인 밑그림만 나와 있는 상태다.

 도내 정치권은 “중국 관광객인 유커(遊客)의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무한 증폭하는 등 부안 쪽 관광단지 개발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새만금 철도를 부안 관광단지까지 연결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관광 없는 새만금은 생각할 수 없다”며 “부안 관광단지에 국내외 자본을 끌어들인다는 차원에서라도 새만금 철도 연결 등 교통체계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