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최강희 감독이 숙명의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 현대는 오는 23일 화요일 저녁 7시 일본 J 리그의 FC도쿄를 전주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이번 시즌 첫 번째 목표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설정했다.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지난 9년 동안 전북은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신욱, 김보경, 이종호, 임종은, 고무열, 김창수, 최재수, 에릭 파탈루 등 수준급의 선수들을 보강하며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전북을 향한 관심과 기대감은 매우 높아졌다. 지난 2년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 전북이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전북팬은 물론 국내 축구팬들 전체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북은 도쿄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평소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2월 중순에 복귀하던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내고자 2월 초 귀국했다. 덕분에 선수단은 순조롭게 시차 적응을 했다. 지난해 첫 상대였던 가시와 레이솔과 홈경기서 비겼던 것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다.
첫 테이프를 잘 끊는다면 다음 달 1일 예정된 장쑤 쑤닝(중국)과 원정경기도 무난하게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챔피언스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것과 2위로 통과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전반기 목표로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5월까지 16강에 진출하는 것을 잡았다. 특히, 조별리그 홈경기 3번은 모두 이겨야 한다. 게다가 첫 경기다. 중요하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만큼 내일 기대를 많이 한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임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