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
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6.02.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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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의 정신하에 인류의 빈곤, 무지, 질병 및 재해로 인한 아픔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무아봉공의 마음으로 정신, 육신, 물질로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1989년에 설립된 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 청소년 복지사업, 지역복지 사업, 노인복지 사업, 북한돕기 사업 등의 봉사를 기본으로 펼치고 있다.

 ■ 노인복지사업

 우리나라도 선진국 반열에 오르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경제적 지원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의 손길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현재의 관심은 주로 시설에 한정되어 있어 안타까움이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진정으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원불교 봉공의 정신은 무아봉공에 있다. 봉공의 참다운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관심 갖지않는 분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 참 봉공이 아닌가하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껏 봉사는 시설 위주로 하여 왔다. 즉 산업기관의 노력봉사와 복지시설의 노력봉사와 목욕봉사 환자 등이 주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분들은 엄밀히 따지고 보면 형편이 좀 나은 편이다. 봉공회가 도와주지 못한다면 다른 손을 빌려 서라도 반드시 도움을 주게 되어 있다. 그러나 가정에 있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분들은 봉공회의 손이 아니면 아무런 대책이 없다. 우리 봉공회 봉사자들이 이런 분들의 우리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우리에게 이 일을 도와 달라는 부탁이 있어서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는 20여년간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을 방문 또는 지역복지관을 통해 목욕봉사 및 가사돌보미, 이·미용을 주 3회 봉사하고 있다.

 주로 필요한 물품이나 반찬 등을 사서 넣어 준다. 또한, 365일 전주에 있는 각 복지관들과 연계하여 이동목욕봉사, 이· 미용봉사(매주 수요일), 전주요양원 등을 매주 월·수·금요일에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 청소년 복지사업

 봉공회의 또다른 주요사업중 하나는 청소년을 위한 복지사업이다. 결손가정 아이들, 교육청과 결연을 맺어 청소년 가정으로 반찬배달·청소 등을 하는 방문봉사와 아울러 진로·인생·친구관계 상담역할도 해주고 있다. 매주 수요일 4가정을 방문 고충과 고민을 들어주고 때로는 어머니 역할까지 해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의 정을 깨닫고 살아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학비 걱정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장학금 전달도 끊이없이 펼치고 있다.
 

 ■ 지역복지사업

 ▲북한돕기 사업

 북한아기들에게 기저기감 보내기 운동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여오다가 ,현재는 북한아기 분유보내기와 캄보디아 탁아소 지원사업을 5년째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을 모아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아이들과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용기와 큰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북녘 하늘에 은혜의 메아리’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다.

 ▲ 수익사업:

 ○ 아나바다 장터-1997년부터 19년째 전개

  싼 가격에 물건을 사니 실속있고 수익금으로 더불어 나누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는 ‘온고을 아나바다 장터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취지로 IMF의 타격을 맞았던 1997년 시작해 19년째를 이어지고 있다.

 아나바다 장터를 시작하기 한달 전 부터 각 교당에서 물건을 모아왔다. 해가 갈수록 교도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수입금은 모두 재해지역 주민들과 결식아동을 돕는데 쓰여진다. 아나바다 장터에 가면 좋은 물건을 값싸게 마련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각종 의류, 신발류, 교화용품, 가전제품, 그릇류, 도서류, 생활용품, 완구류 등이 출품돼 인기가 많다. 게다가 각종재해, 결식아동, 독거노인, 교도소재소자 등 불우이웃까지 도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역할을 하고 있다.

 ○ 보은장터- 매년 10월 둘째주 실시.

 사회의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하는 원불교 보은장터. 원불교 보은장터는 공해없는 먹거리, 믿을 수 있는 품질 등을 자랑으로 지역사회교화와 홍보 널리 기여해 왔다. 이번 보은장터도 우리 음식물을 위주로 무공해 식품들을 중심으로 출품된다. 보은장터 이익금은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돕기, 재소자를 위한 활동, 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지원, 재해 동포들에 대한 지원 등 이웃과 은혜를 나누는데 쓰여진다. 수익사업을 통해 수익금은 불우이웃 연탄 배달, 김치 나눔, 수해 및 재해에 기금으로 쓰여진다. 

 

 ■안현진 회장 “봉사는 나 자신을 위하는 일”

 “제가 봉사를 시작한지는 강산이 두번이 변한것같습니다. 함께 손발을 맞춰온 회원들이 잇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함께한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원불교 봉공회를 맡고 있는 안현진 회장이 봉사활동을 시작한 시기의 회고다.

 안 회장은“원불교 봉공회 봉사단이 조직이 되었어요. 그때는 제가 30대초반이었지요. 구이저수지가 그때는 전주시의 상수도 역할을 했을 때 환경정화운동으로 각종오물과 쓰레기 등을 주웠지요. 그것을 계기로 봉공회는 각종 봉사를 다했다.”며 “전북센터와 전주시센터가 서로 연계하여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저는 지금부터 15년전에 봉사단장 5년했구요 봉공회장은 올해 4년째 하고있습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누구를 위하여 봉사를 하는것이 아니고 저를 위해서 하는 봉사입니다”며 “봉사란 상대방이 기쁘면 서로 행복한 일이 아닌가요. 독거노인들 목욕봉사를 해드리고 환하게 웃는 어른들의 모습은 언제나 천사같죠 이런마음으로 저는 지금까지 봉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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