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과 전북현대, 새로운 축구성지 도전!
완주군과 전북현대, 새로운 축구성지 도전!
  • 박성일
  • 승인 2016.02.1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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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의 고장인 잉글랜드는 축구팬들에게는 죽기 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성지와 같다.

 18개 팀이 치열한 승부를 가리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은 어느새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 돼버렸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가 뛰었고 알렉스 퍼거슨으로 대변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려지기 전, 우리는 과연 맨체스터(Manchester)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아마도 산업혁명의 발원지였던 영국 북부의 전통 공업도시라는 점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맨체스터를 ‘축구의 도시’, ‘축구 성지(聖地)’로 인식하고 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나 독일 뮌헨 등과 같이 맨체스터를 축구 성지로 각인시킨 일등 공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맨유는 7만6천명 수용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올드 트라포드(Old Trafford)를 보유하면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될 정도로 축구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비록 오일 머니로 무장한 맨체스터 시티가 건곤일척의 상대로 컸지만, 맨유의 파워는 아직 건재하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본래 축구 성지라 함은 웸블리(Wembley)이지만, 대다수에게는 맨체스터, 또는 올드 트라포드(줄여서 OT)가 더 친숙하다.

 그래서 매년 맨체스터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유의 경기를 보려는 팬들로 북적인다. 전 세계 팬만 6억5천900만명이라고 하니, 맨유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주요 동력이자, 맨체스터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맨체스터가 축구 덕분에 입는 경제적 효과가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 대회와 맞먹는 수준이다.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가 창출하는 일자리는 무려 8천500개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지역 대학들은 중국 등 해외 유학생 유치에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월드 클래스 수준의 축구 클럽이 얼마나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이미지 향상 등을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우리에게도 미래의 맨유 등과 같은 반열에 오르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축구 클럽이 있다.

 바로 전북현대 모터스 FC다. 2009·2011·2014·2015년 정규리그 우승, 2000·2003·2005년 FA컵 우승,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2011년 준우승 등을 통해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으로 우뚝 섰다.

 올해는 K리그 3회 연속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창단 22주년을 맞는 올해부터 5년 주기의 ‘비전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축구성지 구축, 유소년 육성 발전, 사무국 프런트 보강, 사회공헌 및 지역밀착 활동을 통한 평균 관중 3만명, 구단 자립을 위한 수익다변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중 축구성지 구축은 완주군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완주군과 전북현대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완주군 축구메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완주군의 사업부지(19필지 28,225㎡) 매입 ▲현대자동차의 정규규격 축구장 조성(천연잔디 1면, 인조잔디 1면) ▲전북현대모터스의 지역생활스포츠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으로 완주군은 2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일원 2만8천225㎡ 규모의 토지매입을 진행하며, 현대자동차는 총 47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정규규격 축구장 2면(천연잔디 1면, 인조잔디 1면)과 부대시설을 오는 2018년까지 조성한다.

 이제 전북현대와 완주군은 봉동의 클럽 하우스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축구 성지를 만들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머지않은 장래에 영국의 맨체스터,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같은 축구 성지로서, 많은 축구팬을 끌어들이는 것을 넘어,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이 바라는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낼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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