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공천 경쟁 2.09 대1, 역대 최저
더민주 공천 경쟁 2.09 대1, 역대 최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17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3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새누리당 전북지역 후보 공천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야권진영의 국민의당 창당과 상향식등 공천 방식의 정착, 정치적 정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더민주는 전북지역 11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23명이 공천을 신청해 2.09 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더민주 예비후보중 남원·순창의 박희승 전주 완산을의 박종덕 예비후보는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영입인사인 박 예비후보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반면 또 다른 영입인사인 정읍의 하정열 예비후보는 공천을 신청해 대조를 이뤘다.

 새누리당은 전북 전지역구에 후보를 출마 하겠다는 당초 주장과 달리 11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에 10명만 공천을 신청했으며 전희재 전 행정부지사,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관심을 모았던 인사들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총선 출선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전북을 텃밭으로 한 더민주의 4.13 총선 경쟁률이 역대 선거에서 가장 낮은 것은 현역과 공천 경쟁에 따른 부담으로 정치신인중 상당수가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19일 공천 후보등록을 마감하는 국민의당의 경우 3대1의 공천 경쟁률을 보일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또 일부 선거구는 현역 등 특정후보의 공천이 사실상 유력해 공천의 가변성이 크지 않은 것도 더민주의 낮은 공천 경쟁률 이유가 됐다.

 더민주 중앙당 관계자는 “상향식 공천의 경우 조직력과 인지도가 높은 현역을 상대로 정치신인등 도전자가 공천 경쟁에서 승리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라며 “결국 공천 신청자가 줄어든 이유가 됐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더민주 전북지역 공천 신청 결과를 토대로 강동원, 장영달 예비후보 등 전현직 국회의원이 맞붙은 남원·순창 선거구와 무진장·임실의 박민수,안호영 예비후보의 공천 경쟁을 주목하고 있다.

 무진장·임실 선거구는 국회의 선거구 재획정으로 무진장·완주로 재획정 될 것으로 보여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박민수, 안호영 맞대결에 이어 완주를 텃밭으로 한 유희태 후보가 가세하면 예측불허의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전주 3곳과 군산, 익산 2곳 선거구 등 모두 후보를 냈지만 정읍의 김황술 도당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정치적으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정치권은 새누리당 후보중 전주 완산갑에 출마한 천상덕, 전주 완산을의 정운천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천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중 가장 젊은 50대 초반으로 도시정책학회 상임이사, 한국도시정비협회 감사를 맡고 전주 완산갑 구도심 활성화 대책 공약이 주목된다.

 또 정 운천후보는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높은 인지도 등을 만만치 않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