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임시회 개최
전북도의회 임시회 개최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2.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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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송하진 지사와 김승환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제329회 임시회 개회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신상기기자

전북도의회(의장 김영배)는 16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제32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5일까지 10일간의 회기일정에 돌입했다.

도의회는 이날 제10회 의회 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 가운데 양성빈 위원이 행정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행자위 몫으로 송성환 의원을 운영위 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박재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북 군산지역 사드 배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북도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을 통해 ▲새만금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군산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 및 지역개발 사업 제한 등이 따른다면 사드군산 배치후보지로 추가한 것을 규탄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강병진·강용구·허남주·이현숙 의원 등이 5분 자유발언을 가졌다.

▲강병진 의원은 지난 1월 김제·고창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한다는 심정으로 이번 구제역을 통해 드러난 가축전염병 방역에 대한 허점을 드러냈다”며 “지난 12월 기준으로 전북도의 백신 항체형성률은 전국 평균 68%보다 현저히 낮은 59% 수준으로 나타난 만큼 도 방역 당국은 축산농가의 백신접종 여부를 철저히 점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당장 각 시군에 배치된 가축방역관은 농식품부 기준 34.5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명에 불과하고 더욱이 가축전염병 발생시 원인이 무엇이고 전파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역학조사관이 도내에는 한 명도 없다”면서 “가축전염병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용구 의원은 “PR 시대에 살면서 개인과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국민들을 상대로 부처 활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도내 14개 출연기관 가운데 제대로 홍보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며 “적어도 지역의 공공기관에 있어서 홍보란 지역사회에서 조직의 목적과 내용, 프로그램과 서비스 등을 잘 알리어서 지역사회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조직의 이미지를 긍정적이고 친밀하게 바꾸어 가는 과정으로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기관마다 홍보 전문가 채용을 꺼리고 있는 원인은 조직규모가 작거나 예산이 부족한 곳도 있지만 해당 기관장의 열의가 없거나 더 나아가 이를 관리 감독하는 자치단체장의 관심이 부족한 탓도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홍보 및 공보전담부서나 전담직원을 두는 게 기관 운영비용을 증가시킨다는 근시안적이고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홍보가 기관 자체를 키우고 발전시키는 에너지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는 전향적인 시각을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허남주 의원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문화 유산의 터전인 전북도의 기록 관리가 매우 부실한 상황이다. 새만금 사업과 삼성투자 등 전북도의 중요 사업들이 어떻게 결정되고 그 사업들을 위해 누가 지시를 면담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어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법률 시행령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관련 메모, 일정표, 방문객 명단 및 대화록을 기록물로 규정, 등록, 관리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현숙 의원은 “농촌진흥청 산하 호남농업시험장에서 시험 재배된 유전자 벼에 대해 농민은 물론 전북도민이 대다수 모르고 있었다”며 “쌀 주산자인 전북지역 그것도 벼 생산지 한가운데에서 이 같은 사실은 이후 유전자 조작 벼로 오염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한 해당 시험장이 농진청이 있는 전주로 이전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유전자 조작 벼뿐만 아니라 다른 유전자조작농작물의 시험재배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아무리 정부기관이라도 전북 땅에서 농민에세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험재배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농진청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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