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 의정활동 후한 평가
전북 국회의원 의정활동 후한 평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16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분열 상황에서 전북과 전남·광주 정치권 정서가 다른 이유가 있었다. 시민단체 등 현역의원 평가에서 전북과 전남·광주는 적지 않은 차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4·13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가 의정활동 평가등을 통해 현역의원 20% 컷 오프 결정에도 전북지역 현역 11명중 9명이 당 잔류를 선언했던 것도 활발한 의정활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광주 정치권의 경우 더민주 소속 8명중 탈당 등을 통해 6명이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16일 법률소비자 연맹이 발표한 국회의원 4개년 의정활동 종합평가 국민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국회의원 11명의 평균 점수는 74.08점으로 제주도(85.30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도내 의원들의 평점은 전국 평균 66.13점에 비해 8점 가까이 높았고 광주(61.59점), 전남(69.37점) 등 호남 지역 내에서도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전북에 이어 강원(71.37점), 경북(69.85점), 울산(69.12점) 등이 점수가 높았고 세종(30.50점), 대전(58.27점), 인천(61.61점) 지역 국회의원들의 평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치권 모 인사는 “법률소비자 연맹 결과만 보면 초,재선 중심의 전북 정치권의 의정활동은 A학점에 해당된다”라며 “결과적으로 시스템을 통한 현역의원 평가에서 전북의원이 자유스러울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춘진, 김관영, 김성주, 박민수, 전정희 등 현역 의원 5명이 19대 국회 종합헌정대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반면 광주 지역 국회의원은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고, 전남 지역 의원도 11명 중 3명만 포함됐다. 헌정대상 시상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법률연맹은 19대 국회 4년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본회의 재석률과 국정감사 현장출석, 대정부질문가점, 예결특위 활동, 상임위 소위 활동 등 13개 항목으로 계량화해 정밀 분석 평가해 이날 종합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도내 의원들중 김춘진 의원은 최고 점수를 받아 성실한 의정활동이 다시한번 주목됐다.

 보건복지위원장인 김 의원은 본회의 배석률, 상임위출석률, 법안표결 참여율, 통과법안 공동발의건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야당 국회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김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 제정법을 가장 많이 만들었으며 지난 1년간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상,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상, 대한민국 입법대상, 대한민국 헌정대상, 2015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춘진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 후회없이 일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