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공천, 승리를 위한 실사구시
더민주 공천, 승리를 위한 실사구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2.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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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전북 총선의 최대 관심사인 공천 뇌관이 터졌다.

전북 총선 후보의 초미의 관심사인 더불어민주당(더민주) 현역의원 컷오프는 단순 숫자를 정해 놓고 현역을 컷오프 하는 것이 아닌 현역을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 수혈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훌륭한 정치 신인이 많다면 현역의원 컷 오프는 20% 수준을 넘어 40-50%도 될 수 있고 반대로 정치 신인 인물난이면 현역의원 컷오프가 없을 수도 있다.

 또 더민주는 총선승리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진행하되 최소의 범위로 실시하고 광주 2곳, 전북 1곳 등 호남지역 3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0곳 안팎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수후보 공천은 경선이 원칙이지만 2~3명의 후보가 출마해도 1위 후보와 격차가 크면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곤 더민주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더민주의 전략공천 지역구를 10곳 미만으로 최소화하고 현역 의원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졌던 광주 지역에는 2곳 정도를 전략공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략공천의) 단계가 있는데 이번 주에 다루는 건 주로 1차로 탈당 지역과 사고 지구당, 불출마 지역 등(대상으로 전략공천 논의를)을 하게 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북은 군산과 정읍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정읍은 전략공천이 군산은 후보 경선과 전략공천 두고 논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소속 전북지역 현역의원은 물론 총선 주자들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현역 컷오프와 관련 홍창선 공천 관리위원장은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현역 20% 컷 오프 숫자와 관련해“숫자에 전혀 연연하지 않을 것이고 탈당파 숫자와 계파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역 보다 좋은 사람이 많으면 40%-50%도 컷오프 할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에 대해 “더민주 탈당사태 이후 현역의원 평가가 의정 활동 등을 수치화한 정량평가에서 당 지도부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정성평가로 현역의원 컷 오프 평가 방식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의 총선 승리 차원에서 현역의원을 무조건 공천에서 배제하기 보다는 선거구별로 최적·최상의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의미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의당도 총선 승리 차원에서 전략공천의 단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현역 국회의원들의 공천과 관련 “유권자 평가를 공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상 현역의원 ‘컷오프’를 시행하고 나서 해당 지역구에 ‘공천 경우의 수’를 늘리려는 포석이 깔린 것 아니냐는 일부 해석도 나왔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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