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누리봉사단
정읍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누리봉사단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6.02.15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 다누리봉사단(회장 김금란·중국)은 정읍지역으로 시집와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직접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사회구현을 위해 지난 2011년 정읍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오은도)가 후원해 만든 다누리 봉사단은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읍의 다문화가정은 23개 읍·면·동에 총 619세대(중국 214, 베트남 208, 필리핀 85, 캄보디아 39, 기타 73) 2천500여명의 가족이 살고있다.

다누리봉사단은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 10여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중국을 비롯하여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일본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여성들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역사회의 수혜자로 인식되어오던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해소하고자 결성하고 매월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다가가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다누리봉사단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다소나마 해소하며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좁히고, 이제는 다문화가정도 우리사회의 한 일원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정읍시 관내의 교육기관을 찾아가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강사활동을 하고 있다.

강사활동을 하기위해 다누리 봉사단은 역량강화 교육과 자원봉사의 중요성, 자원봉사자의 마음가짐 등 봉사활동 현장에서 필요한 기초소양교육을 지속적으로 정읍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받고 있다.

각 나라를 대표 할수 있는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들은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도움 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봉사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봉사단은 정읍시 관내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기관, 교육기관, 장애시설 등을 찾아가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소개, 음식체험 활동, 나라별 전통놀이 체험 활동, 각 나라 언어배우기 등 자신들의 재능을 토대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서 다문화, 비다문화 가족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함께 정을 나누고 지역사회와의 연대감 및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다누리봉사단은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수혜자 입장에 있던 결혼이민여성들이 스스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배워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도움을 실천으로 보답하고자 한다.

다누리봉사단은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각 지역 지역아동센터에 매주 찾아가 베트남어, 중국어 등 모국의 언어(제2외국어)와 문화체험이 부족했던 아이들에게 다양한 나라의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줘 자신만의 꿈을 키울수 있도록 돕는 소통문화의 전도사 역활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여성들은 각 나라의 다문화 전통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는 체험활동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한층 더 느끼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과 함께 다문화 음식 만들기 사업은 보고싶어도 자주 가지 못해 그리운 고향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찾아가는 마음으로 어르신들께 사랑이 가득담긴 다문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말동무로 따뜻한 정을 나누고 느끼게 하고 있다.

또, 노인복지기관, 장애시설 등 소외되고 힘든 시설을 찾아가 배식봉사 및 주변환경정리 등을 통해 정서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다누리 봉사단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2016년에는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취업과도 연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더욱 기쁘다”며 “결혼이민여성들로만 구성되었던 봉사단을 봉사에 뜻이 있는 다문화가정의 남편들이 함께하면서 2016년은 더욱 왕성하게 활동 할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다문화가족나눔봉사단은 결혼이민여성 뿐만아니라 다문화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봉사단으로 상시 모집 중에 있고 자세한 사항은 정읍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문의 바란다.
 

 정읍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상담, 정보제공, 역량강화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사회 경제적 자립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취업·자녀지원 서비스등을 지원한다. 

 김금란 회장은 “한국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다며 이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느곳이나 찾아가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정읍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나누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문화봉사단은 다른 봉사단과 다르게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업애고자 만들어 활동하는 단체로, 비다문화봉사단체보다 더욱 열심히 재능봉사하기 위해 생계가 어렵고 바쁜일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도움을 받아만 가는 단체가 아니고 이제는 받은 만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일원으로써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각양각색의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다누리봉사단이 찾아가면 달갑지 않은 시선에 곤혼스러운 적이 많았다”며 “이제는 모두다 똑같은 구성원으로 보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