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잔 8만원 커피
1잔 8만원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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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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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은 굶어도 커피는 마셔야한다는 유행이 한창인 때가 있었다.1980년대 서울에서만 해도 다방이 1만1천여개소에 이르고 있는 등 시골에까지도 성업했다. 특히 커피에 달걀 노른자 하나 넣거나 참기름 한두방울친 국적불명의 모닝커피란는 게인기였다.

 ▼ 90년대 들어서 원두커피가 등장하고 지금은 에스프레소등 특유의 강렬한 맛을 내는 등의 다양한 커피가 나오고 있다. 몇년 전 서울 신라호텔에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커피가 나와 화제를 모은 바있다.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 배설물에서 채취해 만들었다는 "루왁(luwak)커피다.

 ▼ 국내 최초 로들어온 루왁 커피값은 세금과 봉사료가 붙어 판매 가격은 한잔에 4만2천원이었다. 루왁커피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사는 야생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은 후 배설물에서 원두를 체취해 가공해 만든 것으로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커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런데 최근 한잔에 8만원을 홋가하는 커피가 등장했다는 보도다. 이 초고가의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들여온 최상급 원두를 특수기계로 볶은후발효시킨 해삼 추출액을 코팅한 제품이라고 한다. 부산 모기업에서 개발한 것으로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라는 것. 루왁커피 보다 거의 두배가 비싼 값이다.

 ▼ 16세기 경 이슬람 교도들이 커피를 마시는데 대해 마땅치않게 여긴 기독교 교도들은 "커피는 악마가 마시는 것"이라며 교황에게 커피 금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커피 맛을본 클레멘스 8세 교황은 커피를 악마가 독점하도록 놔두기엔 너무 아깝다며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커피도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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