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영입을 위한 국민의당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당을 탈당한 권노갑 정대철 전 상임고문과 이훈평 전 의원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 등은 지난 13일 정 전 장관이 머물고 있는 순창을 방문해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국민의당 합류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익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장관과 여러 차례 교감이 있었고 국민의당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독자행보를 고수해온 정 전 장관이 4.13 총선을 앞두고 이번주중으로 정치복귀를 위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정 전 장관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도내 일부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국민의당이 정 전 장관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게 사실이다”며 “정 전 장관이 정계에 복귀할 경우 그동안 고수해온 독자노선보다 국민의당행이 유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장세환 예비후보(전주 완산을) 14일 “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나서 정동영 전 장관의 영입에 진정성을 보여주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당은 정 전 장관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야한다, 많은 분들이 정 전 장관의 국민의당 영입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진척이 없는 만큼 국민의당의 대주주인 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장 예비후보는 “정 전 장관은 대통령 후보를 지낸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정치권 거물급인데다 특히 전북에서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과 파괴력을 갖고 있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고 전제하며 “국민의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정 전 장관과 거물 정치인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어 “정 전 장관이 독자노선을 고수해서 호남 무소속 연대, 또는 전북 무소속 연대라도 결성한다면 최소한 전북에서만큼은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며 “만약 정 전 장관이 독자노선을 고수하면 더민주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게 되고 반면 국민의당에는 끔찍한 재앙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무능한 더민주당을 심판하겠다는 당 창당목표는 물거품이 된다“고 유려를 표명했다.
한편 전북발전을 위한 도민모임은 15일 오전 10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전 장관의 정계복귀를 촉구할 예정이다.
김경섭 기자
호남에 자존심을 지킬거라 생각함..맹바기가 자면서 웃겠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