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전주공장 매각협상 결렬
대한방직 전주공장 매각협상 결렬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02.11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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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방직 전주공장 전경. 전북도민일보 DB.

 한양 제이알디의 대한방직 전주공장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대한방직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양제이알디와 전주공장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결렬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고 자율 공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대한방직 전주공장 우선 매각협상자 선정 이후 대한방직과 한양 간 5개월간의 매각협상이 불발로 끝을 맺었다.

한양은 그동안 전주공장을 매수해 이곳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 지역 명소를 조성한다는 야심 찬 계획으로 국내외 도심지 개발 사례도 수집해 서부신시가지 개발 당시 지구단위 계획에서 제척돼 도심 속 오지로 남아있던 대한방직 전주공장이 전북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전주종합경기장에 컨벤션센터 건립이 무산되면서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란 예단도 흘러나와 용도변경 문제 해결의 가능성도 점쳐졌다. 한양은 대한방직과 2차례 실사 기간 연장과 본계약 체결 위한 협상기간 연장까지 막판까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계속해 왔으며 당초 이달 초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전주시가 그동안 전주공장의 아파트 개발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고 컨벤션 건립문제도 단호하게 부정하면서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본 한양이 매수계획을 최종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방직 전주공장의 매각은 차순위 협상자인 부영주택으로 바통이 넘어갔지만, 전주시의 아파트 건립 불허 방침이 확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방직 측은 차순위인 부영과 매각협상을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만약 거래조건이 회사 요구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공개매각이 취소된다.

 한편 전주공장 매각이 공시되면서 지난해 9월 11만9천원까지 거래됐던 대한방직 주식은 그동안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하락에 하락을 거듭, 이날 5만6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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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해서요 2016-02-12 19:25:26
도대체 김승수시장 잘하는게 뭡니까 지난 2년동안 당신이 깽판치는것도 정도가 있지 2년뒤 선거때 두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