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새 학년 적응하기 위한 충전시간
봄방학-새 학년 적응하기 위한 충전시간
  • 이길남
  • 승인 2016.02.11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은 한 수준 높은 단계로 권해보기

그토록 기다리던 설 명절이 끝나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다. 아직 산에는 흰 눈이 사이사이에 보이지만 어느새 봄이 오려는지 불어오는 바람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은 설 연휴부터 내내 행복한 나날의 연속일 것 같다.

설을 맞이해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고 지금쯤이면 설날 받은 세벳돈으로 무엇을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할테고 3월에 새학년이 되기까지엔 시간도 많으니 이보다 좋을 때가 없을 것이다.

두 주일 이상 되는 기간을 생각 없이 지내다보면 아무 해놓은 일 없이 시간을 허비해버리기 쉽다.

봄방학 기간을 알찬 시간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아이와 함께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대화를 통해 생각하고 새 학년에 올라가서 쓸 공책 등의 필기도구를 구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이것저것 새 학년 준비를 하다보면 아이의 마음에 이젠 내가 나이도 한 살 더 먹었고 한 학년 올라간다는 것에 대한 실감도 날 것이다.

그리고 서점에 함께 가서 그동안의 아이가 보던 책보다 좀 수준이 높은 책을 골라 읽어보도록 권해보자.

중학년 이상의 어린이라면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길러줄 수 있는 모험이 가득한 동화책이 도움이 될 것이고 좋아하는 분야의 위인전을 골라 읽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조용히 책을 읽고 있을 때에는 함께 책을 읽거나 해서 함께 분위기를 맞춰주도록 하면 더욱 좋겠고 혹시나 아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게임을 하거나 한다면 너무 긴 시간 빠져들지 않도록 슬기롭게 유도해낼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아이를 대할 때에도 뭔가 그동안 대했을 때보다 좀 더 어른스러워진 느낌을 받도록 해보자.

아이가 고학년이 되는 경우라면 전에는 아이가 뭔가를 잘했을 때 칭찬을 했었다면 이젠 그정도는 당연히 해결할 줄 알았다는 믿음감을 심어주는 것이 좋겠다.

이제 3월이면 아이 역시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많은 수고를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의 갈등이 있을 수도 있고 새로 만나는 선생님과 잘 맞지 않아 힘들어할 수도 있다. 물론 배워야하는 학습량도 많아지고 교실에서 지내는 시간도 늘어난다.

사랑스러운 우리 자녀들이 봄방학동안 충분히 쉬고 많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넉넉한 마음을 가져보자.

 

 이길남 격포초 교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