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콩의 해
세계 콩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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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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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에 콩이 나지않았다면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18세기 실학자 이익(李瀷)이 시골 가난한 사람들이 콩을 주식으로 굶주림을 이겨내는 실상을 보고 대두론(大豆論)에서 콩을 예찬하고 있다. 이처럼 콩이 곡식으로서 비중이 큰데 비해 콩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있는데 대한 경각심도 있다.

 ▼ 콩은 우리나라 산이나 논두렁 어디서나 심으면 콩밭이 되는 콩의 원산지다. 우리 속담에 "논두렁 놀려두고 메주 구걸한다"라는 말이 있다. 논두렁에 콩만 심으면 메주 걱정 없을텐데 게을러 빠진 사람이 구걸하는 것을 빗대어 생긴 속담이다.

 ▼ 한국 음식의 기조는 콩이다. 간장.된장등이 콩을 주원료로 한 음식이 고조선 때 부터 생긴 것이다. 콩나물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옛날 법도있는 집안에선 딸에게 장담그는 법을 익혀 시집 보냈다.

 ▼ 콩으로 하는 음식은 콩국.콩밥.콩떡.콩잎 장아찌.콩잎 국등 다양하고 이름도 가나다라 강남콩.손님오나 까치콩.하나둘 다섯콩.놀부집의 제비콩.고양이 본 쥐눈이콩 등 국어사전에 올라있는 것민 해도 30여가지가 넘는다. 우리나라 음식문화에서 가장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콩은 만주와 한반도 일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 특히 한반도에서 콩의 재배 역사는 3천5백여년을 훨씬 넘고 있는 것으로 고고학계에서 이미 연구된 것이다. 유엔이 올해를 "세계 콩의 해"로 지정했다는 보도다. 밭의 담백질이라는 인류 건강에 중요한 역활을 해오는 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 차원에서 정해 진 콩의 해다. 콩의 종주국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계길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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